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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하우스, 북한산 옷 판매 논란
베이직하우스, 북한산 옷 판매 논란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0.10.19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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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베이직하우스 홈페이지 캡쳐
출처=베이직하우스 홈페이지 캡쳐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최근 국내 한 홈쇼핑이 북한에서 제작한 항공점퍼를 판매해 문제가 된 가운데, 해당 점퍼를 제작한 중국업체(D사)가 국내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 등에도 북한산 제품5만장을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중국 LINING에도 30만장 납품했는데 해당 업체 제품들은 국내 유통사를 통해 현재 판매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8년 말 국내 A사(쎄레뜨)는 항공점퍼 제작을 위해 중국 내 하청을 통해 단둥시에 있는 D사에 제작을 맡겼다.

A 홈쇼핑이 지난 2018년 1월에 작성한 해당 D사에 대한 공장 현장평가 보고서에서는 “80여명의 북한 작업자가 있으며, 공장에서 작업하는 제품 일부는 북한에서 봉제 작업후 본공장에서 완성 작업하고 있음”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로 인해 A 홈쇼핑은 북한에서 옷이 제작된다는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 북한 옷을 판매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A 홈쇼핑으로부터 입수한 보고서(Factory Evaluation Summary)의 ‘협력업체 실태조사서’(2018년 1월)에 따르면 문제의 중국 단둥시 D사에서 국내 의류업체인 베이직하우스에도 5만장을 납품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D사는 중국의 LINING(리닝) 브랜드에 30만장, ANTA 브랜드에도 2만장을 납품한 것으로 밝혀졌다.

LINING(리닝)은 1990년 중국 체조선수 리닝에 의해 설립됐으며 신발과 가방을 비롯해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도 다양한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북한 작업자가 80여명 가량 근무하고 있는 중국 D사는 2015년 9월 북한 신의주시와 인접한 단동시에 설립됐으며, 중국의 기업정보공개사이트(qichamao)에 따르면 2020년 10월 현재까지도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A 홈쇼핑에서 2018년 1월 조사한 공장 현장평가 자료에서는 베이직하우스(5만장), LINING(30만장), ANTA(2만장)에 대한 납품실적만 나와 있지만, 현재까지 D사가 운영 중인 것으로 감안하면 추가적으로 국내 의류업체에 납품했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엔안보리 2375호는 북한에서 만든 의류 등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만큼 국내 다른 의류업체와 유통사에서도 이를 위반했을 소지가 있다.

구자근 의원은 “유엔안보리에서는 북한 노동자가 만든 모든 직물과 의류의 완제품 및 부분품의 수출을 금지하고 있는데, 국내 A 홈쇼핑 외에 베이직하우스에서도 중국 D사를 통해 의류를 납품받은 것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이어 “정부는 국내 다른 의류업체와 유통사의 대북제재를 위반 여부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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