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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락에...수출 중소기업들 ‘빨간등’
환율 급락에...수출 중소기업들 ‘빨간등’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0.11.13 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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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본 이미지는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출처=픽사베이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환율 하락세(원화 가치 상승)가 심상치 않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128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1120원까지 무너지며 수출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중소기업들이 환손실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인 1100원 선도 위협받고 있다. 이처럼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한국은행이 전날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10월 수출물가지수는 92.51(2015=100)로, 전월 대비 2.6% 하락했다.

지난 8월부터 이어진 3개월 연속 하락세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6.4% 하락해 17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하락폭은 지난 2018년 12월(-2.8%) 이후 최대다. 10월 기준으로는 1984년 12월(91.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10월 수출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라며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리면서 수출물가가 하락했고,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면서 유가가 떨어진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9월 1178.8원에서 10월 1144.68원으로 34.12월(2.9%) 하락했다. 두바이유는 41.51달러에서 40.67달러로 0.84달러(2.0%) 떨어졌다.

환율 효과를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9월보다 0.1% 올랐고, 작년 같은 때보다는 3.8%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모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서 11월에도 수출물가가 내릴 수 있다”면서도 “다만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계속돼 제1차 금속제품 등 관련 산업의 수출물가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6% 내려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1.6% 하락하면서 9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9.3% 하락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정치권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 허청회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환율이 급락하자 수출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면서 “업종별로 다르긴 하지만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경우, 환율이 10원만 하락해도 수백억 원에서 수천억 원의 환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허 부대변은은 이어 “환율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그만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하다”며 “그동안 우리 경제는 소득주도성장, 친노조 반기업 정책, 설익은 부동산 정책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었다. 이제 환율 하락까지 걱정해야 하니 그저 한숨만 나온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수출기업은 피를 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환율 급락으로 수출기업들이 주저앉지 않도록 어느 때보다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경제와 민생문제를 해결하는데 정부 여당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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