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일명 지라시로 불리는 사설정보지 등에서는 메르츠금융그그룹 조정호 회장이 회사 건물에 비밀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사적인 용도로 쓰고 있다는 식으로 돌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조 회장이 슈퍼카를 모으는 취미가 있지만 만약 본사 건물에 비밀 주차장을 만들어 놓고 사적인 용도로 사용한다면 배임이나 횡령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리츠타워 지하주차장에는 차벽으로 둘러싸인 ‘비밀공간’이 있고, 이 공간 안에는 값비싼 슈퍼카들이 다수 주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비밀 주차공간에는 총 4대의 슈퍼카가 주차돼 있는데 ▲페라리 F8스파이더(약 4억원) ▲롤스로이스 고스트(약 4억7000만원) ▲벤틀리 뮬산(약 4억9000만원) 등 3대다. 나머지 1대는 멕라렌 혹은 아우디 차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3대의 슈퍼카만 13억6천만원에 달한다. 해당 슈퍼카가 법인 번호판이 아닌 개인 번호판을 달고 있다는 점에서 조 회장 개인 차량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차량들은 조 회장 개인적인 비용으로 구입했다면서 해당 건물 주차장에 슈퍼카들이 주차된 것을 확인해줬다.
하지만 지라시의 내용처럼 회사의 비용으로 해당 주차장을 이용한 것은 아니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차량과 관련한 주차비 등 비용도 순수하게 개인적으로 부담하고 있다. 회사 내지는 회사자금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회사가 조 회장의 슈퍼카 주차 비용을 지불했다면 배임이나 횡령에 해당하지만 조 회장 개인으로 부담했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지라시에 조 회장 관련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