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LG유플러스에 대해 내년에는 역대 최대 이익 갱신과 함께 주가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이 나온다.
25일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2021년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면서 “모바일과 IPTV 등 주요 사업부문의 고성장과 비용 통제 및 마케팅 비용 기저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28GHz 대역에 대한 투자 의지 축소, 3사의 외곽 지역망 공동투자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이익 달성까지도 예상된다는 게 최 연구원의 관측이다.
올해 회사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외국인 지분율이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저하와 동반 주식 매도가 동반되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외국인 지분율은 2019년 말 36.65%에서 2020년 11월 31.03%로 하락했다.
최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0년에 LG유플러스가 맞이한 현실은 외국인 투자자의 철저한 외면이었다”면서도 “외국인 매도의 여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 우려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에서도 향후의 거래 관계에 있어 신중을 기하고 있고,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의 분위기 전환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미국의 외교, 경제, 기업, 과학과 기술 분야 전문가 28명이 작성한 ‘중국의 도전에 직면하다 : 기술경쟁을 위한 새로운 미국의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화웨이 리스크를 완화할 다층적 접근법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면서 “이 보고서가 주목받는 이유는 관련 보고서의 저자들이 대통령 당선인 바이든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021년 실적 개선 지속, 회사의 주주 환원 의지 강화, 화웨이 리스크 완화 등을 토대로 주가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통신 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회복되는 구간에서는 동사의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