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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손학규, 4대강 충돌
안상수-손학규, 4대강 충돌
  • 김영철 기자
  • 승인 2010.10.18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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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억지 논리 vs 총 11개 법률 위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두고 사업 초기부터 정부여당과 팽팽한 기 싸움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4대강 사업과 관련 18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각 강도 높게 상대당을 비난하는 난타전을 이어졌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의 4대강 사업 반대 공세가 국정감사를 통해 더욱 강도를 높이자 이날 회의를 주제하면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늘 “4대강 사업은 누가 보더라도 위장된 운하사업으로, 중단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운하사업이 아님은 전문가들은 물론 민주당내에서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인정하는 사실”이라며 손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운하가 되려면 지금 4대강 위에 있는 다리는 다시 만들고 준설도 더 해야 하고 또 강도 직선화해야 하는 등 차원이 다른 공사를 해야 하는데도 현재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위장된 운하사업이라고 왜곡하는 손학규 대표의 상식이 의심스럽다.”직격탄을 날렸다.

안 대표는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여당에서 한반도 대운하를 포기한다고 명백히 밝혔는데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운하사업이라고 우기는 것은 민주당 특유의 떼쓰기 정치공세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학교수 출신으로 한나라당에 있을 때 합리적인 정치인으로 평가받던 손학규 대표가 이제 민주당에서 가서 상식을 벗어난 억지 부리기를 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 인신공격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안 대표는 이어 “4대강사업은 강과 지역을 살리고 문화와 환경을 배려한 치수, 녹색사업이다. 또 국토의 품격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선진화의 지렛대가 될 사업임에도 민주당은 모든 반대를 할 때마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갖다 붙이고 심지어 배추 값 폭등이 4대강 살리기 사업 때문이라는 주장은 반대를 위한 반대의 요술방망이가 아님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비난하고 “청계천에 놀란 가슴, 4대강에 떨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떨쳐버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손 대표를 향한 거침없는 공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이같은 비난 속에 민주당은 정부의 4대강사업에 대해 “헌법, 국가재정법, 환경영향평가법, 문화재보호법, 하천법, 수자원공사법 등 총 11개의 법률을 위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지방재정법 위반도 추가됐음이 확인됐다.”며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면서 이명박 정부를 더욱 압박하고 있어 양당의 4대강 사업 공방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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