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7:30 (토)
손학규 "거짓말하는 정부 용서하지 않겠다.”
손학규 "거짓말하는 정부 용서하지 않겠다.”
  • 조규상 기자
  • 승인 2010.10.26 11: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통과 정의가 없다" 李 대통령 맹 비난
▲ 민주당 손학규 대표
26일 오전 관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민주, 민생, 평화의 시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하고 “지금 대한민국은 소통이 없다, 정의가 없다.”며 이명박 정부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 앞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와 각종 공공요금의 인상으로 서민경제가 위협받고 있는 것과 관련,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부제를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손 대표는 이어 “이명박 정부 들어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부자감세와 무상급식 등 친서민 정책을 외치면서 내놓은 정책이 시혜성에 머물고 있다.”며 “더 기막힌 것은 민주주의마저 후퇴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정보기관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민간인 사찰에 대해 비판하면서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3대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사는 나라를 만드는 일이 민주당 앞에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격차와 분열, 차별과 반칙이 우리 사회, 대한민국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있다.”면서 원칙 없는 리더십, 양극화와 승자독식, 복지의 결핍이 국민의 희망을 꺽고 있고, 이것들이 대한민국을 병들게 하는 ‘한국병’의 실체이며, 불안과 좌절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진을, 성장을 갉아 먹는 원인이 되는 것이 바로 한국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전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위해 “민주주의의 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에게는 민주주의 정신이 있고, 아래로부터 권리를 찾는 나라가 민주주의로 숨기고, 속이고, 거짓말하는 정부를 용서하지 않겠다.”고 이명박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이어 “서민들의 안정된 삶을 만드는 일에 전력투구하겠다.”면서 “민주화와 민주정부 수립으로 정치주권을 국민 손으로 되찾아 온 것처럼 이제 시대는 경제 민주주의를 요구하고 있어 소상공인들도 함께 잘 살 수 있도록 건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 “평화는 한반도에 사는 칠천만의 삶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 땅에 평화와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수도, 경제를 발전시킬 수도, 민주주의를 할 수도 없다.“r고 지적하고 국민이 원하는 안보는 전쟁도 초전박살이 아니라 이 땅의 평화로 대화를 거부하고 교류를 막고 지원도 모두 끊어버리는 ‘안하기 정책’으로 일관해서는 국민의 안전도 민족의 공동번영도 보장할 수 없다.”며 무조건적 남북대화를 촉구했다.

손 대표는 대북 쌀지원에 대해서도 인도적 대북지원에 투입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6.15 공동선언과 10.4 선언을 인정하고, 튼튼한 안보의 바탕 위에서 남북 간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협력의 시대를 다시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