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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 그룹 비리 의혹, 여권도 무사하지 않을 듯
C & 그룹 비리 의혹, 여권도 무사하지 않을 듯
  • 김기래 기자
  • 승인 2010.10.28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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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계 로비 리스트 확보해 저울질
C & 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김홍일)가 임병석 회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정·관계 및 금융권 로비 리스트를 사실상 확보해 본격적인 정치권에 대한 수사를 벌일 것으로 보여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검찰이 C & 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면서 호남을 중심으로 정치적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야권을 겨냥한 수사 아니냐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켰으나 검찰이 여권에 먼저 수사의 칼을 들이 델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정치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대검 중수부의 정치권에 대한 수사의 가능성은 임 회장과 그룹의 간부들과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밝혀진 것으로 정·관계, 금융권 인사들이 두루 포함된 것으로 보여 정치권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검의 정치권에 대한 수사 방향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예상과 달리 여권의 일부 의원을 포함해 호남 출신의 야당의원과 보좌관 등 정관계 로비를 위해 상당한 금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임 회장이 최측근들로 구성한 구조조정본부가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구조조정본부의 역할과 활동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일부 언론의 정,관계 로비 리스트가 확보 됐다는 보도와 관련, '로비 리스트'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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