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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코앞인데...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힘겨워하는 중소기업들
설이 코앞인데...어려운 자금 사정으로 힘겨워하는 중소기업들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1.27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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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민족의 대명절인 설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자금 사정이 더욱 악화된 중소기업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4일부터 22일까지 86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중소기업 설 자금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에 따르면 조사결과 중소기업 10곳 중 4곳(38.5%)이 설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 곤란원인으로는 판매·매출부진(89.7%), 원부자재 가격 상승(36.0%), 인건비 상승(18.4%), 판매대금 회수 지연(14.8%) 순으로 응답했다. 자금사정 곤란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96.1%에 달했다.

한편, 중소기업은 올해 설에 평균 2억1493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응답했으며 필요한 설 자금 중 부족한 자금확보 방법에 대해서는 납품대금 조기회수(45.0%), 결제연기(42.1%), 금융기관 차입(40.0%)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대책없음’도 10.7%를 차지했다.

올해 설 상여금(현금) ‘지급예정’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은 지난해(50.1%) 대비 13.4%p 감소한 36.7%였으며 정액 지급시 1인당 평균 48.2만원으로 작년 설(62.4만원) 대비 14.2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률 지급시 기본급의 60.1%를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아울러 설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96.0%의 업체가 4일을 휴무할 것이라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직격탄으로 인한 판매부진 및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어느 때보다도 중소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인 경기침체 상황에서 중소기업의 설자금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정책기관 및 금융권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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