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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인과 유가족에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쿠팡, "고인과 유가족에 모든 지원 아끼지 않겠다"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1.03.0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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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쿠팡
출처=쿠팡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심야·새벽 배송 업무를 담당하던 쿠팡맨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쿠팡 측이 입장을 밝혔다.

8일 쿠팡은 입장문을 통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면서 “회사는 고인의 사망원인을 확인하는 절차에 적극협력하고 유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기 위해 모든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쿠팡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24일 마지막 출근 이후 7일 동안 휴가 및 휴무로 근무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한 것으로, 지난 4일 복귀 예정이었다.

또한 지난 12주간 고인의 근무일수는 주당 평균 약 4일이었으며, 근무기간은 약 40시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택배노동자 과로사대책위가 지난해 발표한 택배업계 실태조사 결과인 평균 주 6일, 71시간 근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을 위한 사회적합의기구가 권고한 주당 60시간 근무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당국이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회사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있다”며 “쿠팡은 근로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더욱 철저히 지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택배연대노조에 따르면 쿠팡 서울 송파1캠프에서 심야·새벽 배송을 담당하던 이모(48)씨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 6일 오후 3시경 이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송파구의 한 고시원에서 이씨를 발견했다. 그는 자녀와 배우자를 지방에 두고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해 쿠팡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일하던 중 정규직으로 전환돼 근무했으며, 가족에게 수시로 심야노동의 어려움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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