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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500원→100원 액면분할...멜론은 분사 추진
카카오, 500원→100원 액면분할...멜론은 분사 추진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1.03.29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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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제주 사옥./출처=카카오
카카오 제주 사옥./출처=카카오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카카오는 29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1주를 5주로 나누는 액면분할과 멜론 사업 분할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직원 320명을 대상으로 89만8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도 준다.

카카오는 이날 제주도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준비된 안건 모두를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주총에 부의된 안건은 ▲2020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이사회에서 기 의결한 스톡옵션 부여 승인의 건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 등 총 8개였다.

카카오 액면분할에 따라 액면가액은 500원에서 100원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8870만4620주에서 4억4325억31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직원들에게 부여한 스톡옵션도 승인받았다. 카카오는 지난해 5월 323명을 대상으로 89만5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이후 이후 일부 직원 퇴사에 따른 스톡옵션 취소로 잔여 스톡옵션은 319명 대상 88만8000주다. 작년 9월엔 1명에게 1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음원 서비스 전문성 강화를 위해 멜론의 별도 법인 분사 안건도 통과했다. 분할기일은 2021년 6월1일이며 분할 후 회사는 카카오의 100% 자회사가 된다. 대표자로는 이진수 카카오페이지 대표가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기존 사외이사인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와 조규진 서울대 공과대학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조교수는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도 기존 80억원에서 120억원으로 늘어났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카카오는 2020년 위기 속에서 이용자들의 변화된 일상에 맞춰 적극적 서비스 개편과 더불어 비즈니스 파트너가 이용자와 의미 있는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역할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이어 "그 결과 핵심사업의 견조한 성장과 신사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카카오는 앞으로 다양한 사업의 성장동력 지속과 사업모델 수익화에 힘쓰며 재무적인 개선을 보여드릴 뿐 아니라 더 나아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중시하는 ESG 경영에도 힘쓰며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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