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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1조2천억 유상증자...우주·항공 등 신사업 투자
한화시스템, 1조2천억 유상증자...우주·항공 등 신사업 투자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1.03.30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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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시스템
출처=한화시스템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한화시스템이 우주·항공 산업 등 신사업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M&A)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주발행 예정가는 1만5250원이며, 총 발행예정주식수는 7868만9천주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6월 3일과 4일 양일간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을 실시한 이후, 실권주에 대해 같은 달 8일과 9일에 걸쳐 실권주에 대해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부터 3년 동안 저궤도 위성통신에 5천억원, 에어모빌리티에 4500억원,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25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를 구축하고, 에어모빌리티 기체와 인프라·관제·서비스 및 항공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오는 2023년까지 위성 통신용 안테나 기술투자와 위성통신 서비스 관련 기술 자산 취득 등에 2000억원, 위성 통신 위성 기술 개발 및 위성 발사에 1900억원, 위성통신 사업 생산 시설 구축에 11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0년 동안 군위성통신체계 개발에 참여하면서 확보한 기술을 민간 위성통신에 접목한다. 오는 2023년까지 독자 통신위성을 쏘아 올려 저궤도 위성통신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5년에는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사업의 2030년 매출 목표는 5조8000억원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영국의 위성 안테나 기업 페이저솔루션을 인수했고, 미국 휴대형 안테나 기술 기업 카이메타에는 지분 투자를 했다.

한화시스템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고성능 위성통신 안테나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위성 관제 및 운영기술 확보를 위한 전문 업체 투자를 시행하고, 독자 개발한 위성 발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에어모빌리티 기술 및 서비스 보유 업체 지분 투자에 2500억원, 에어모빌리티 인프라·서비스 솔루션 및 기체 개발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9년부터 미국 오버에어사와 함께 에어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에는 미국에서 에어모빌리티 기체의 핵심인 전기추진시스템을 테스트한다.

오는 2024년까지 기체 개발을 끝내고, 2025년에는 시범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의 2030년 에어모빌리티 사업 예상 매출은 11조4000억원이다.

또한 한화시스템은 항공 물류 관련 기술 보유 업체 투자를 통해 기체 관련 역량을 확보하고, 운항 서비스를 보유한 업체 투자를 통해 조기에 에어모빌리티와 물류 서비스 사업을 가속한다.

이와 함께 한화시스템은 2500억원을 디지털 플랫폼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함께 금융 및 디지털 자산의 거래와 관리 솔루션과 플랫폼 제공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디지털 플랫폼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업체에 지분 투자 및 기술 제휴를 진행해 2030년 매출 6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핵심 기술을 가진 국내·외 사업자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 및 기술 제휴 등을 통해 수준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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