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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희 효창복지관장 "기업들 참여 아쉬워"
박장희 효창복지관장 "기업들 참여 아쉬워"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0.12.03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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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의 생활 환경 개선 위한 사업도 추진 예정
지난 2001년부터 서울시 용산구 효창사회복지관을 이끌고 있는 박장희 관장, 박장희 관장의 하루의 시작은 모두가 잠들어 있을 시간인 이른 새벽부터 시작한다. 지난 달 효창사회복지관 개관 12주년 행사를 마치기 무섭게 직원들과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 짜기 그리고 주민들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이든 직접 찾아다녀야 직성이 풀리는 그는 몸이 열개라도 모자를 판이다.

▲ 박장희 효창사회복지관장
최근 글로벌 경제 위기로 우리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점차 멀어지고 있고, 사회복지 예산 감액으로 전반적인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박장희 효창사회복지관장은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관내 불우 이웃을 향한 마음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는 것이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특히 효창사회복지관이 올 해로 창립 12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도 보다 효율적으로 관내 불우이웃들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앞선 복지정책을 실천하는 관장으로 평판이 높지만 복지관을 꾸려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한다.

박 관장은 효창복지관 12주년을 맞아 ‘시사브리핑’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다 나은 복지정책의 수립을 위해 제도적인 뒷받침과 함께 기업인들과 주민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아쉽다고 말하고 있다.

박 관장은 효창사회복지관 역시 다른 복지관과 마찬가지로 구(區)의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하여 “용산구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많은 기업인들의 도움이 지금 까지 복지관을 무리 없이 이끌어 갈 수 있었다.“면서 ”기업들의 보다 많은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내 기업인들의 후원으로 저소득층 지원활동 할 수 있어
그는 구 예산과 별도로 관내 기업인들이 기부한 후원금의 규모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지만 모 생명보험사를 비롯해 모 자동차 서비스 사업부 그리고 관내 기업인들의 후원금으로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했으며, 겨울철 관내 저소득층의 난방비 지원 그리고 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복지관내에 도서관 시설을 하는 등 후원금으로 의미 있는 사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관장은 기업의 후원과 관련, “복지관과 저소득층의 지원을 위해 기업인들의 기부 문화가 절실하다”면서 “연말에 집중되고 있는 기업들의 후원 문화가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면서 “저소득층 주민들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만들 때”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기업의 후원과 별도로 박 관장은 복지관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특히 효창복지관의 경우 년간 예산이 18억원으로 책정되어 있고, 복지관의 부대사업으로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한 헬스장 및 수영장을 운영해 발생한 수익금 등으로 주민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료품 지원과 더불어 환경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저소득층 방역사업 추진
또한 복지 예산과 관련, “사회 복지관은 기본적으로 서울시와 구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하는 시설로 운영에 명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어 복지관의 운영 계획이 다소 소극적일 수 있다고 본다.”고 전제하고 “저소득층의 지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저 소득층의 주거생활환경의 개선을 위한 새로운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도 새로운 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관장은 특히 지금 까지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이 장학금을 비롯해 식료품 등의 지원에 머무르고 있다“고 지적하고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 기술분야의 선도 업체인 (주)함께하는 세상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년간 2~4회 정도 방역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며 한 차원 높은 복지 사업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저탄소 녹색환경의 필요성 느껴 환경운동 뛰어들어
특히 효창사회복지관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환경운동에도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가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지게 된 동기는 저소득층의 주거환경개선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출발했다.

그는 자신의 이러한 활동에 대해 “환경운동을 통해 복지사업의 새로운 트랜드를 찾을 수 있었다”면서 “여건이 허락한다면 관내 주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싶다”고 말하고 “주민과 함께하는 작은 단위의 지역 환경운동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장희 관장은 2005년 (사)환경과사람들이 주최한 ‘푸른 숲 가꾸기 저 탄소 녹색환경 캠페인’을 계기로 환경운동의 발을 디뎠으며, 2010년 (사)환경과사람들 서울지부장을 맡으면서 ‘푸른 숲 가꾸기 저 탄소 녹색환경 캠페인’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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