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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노조위원장 확진, 국책은행 노조위원장들과 술판
산업은행 노조위원장 확진, 국책은행 노조위원장들과 술판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7.15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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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조윤승 산업은행 노조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책은행 노조위원장들이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조 위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지난 11일 이후 몸 상태가 안 좋아져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전국금융노조) 위원장,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신현호 수출입은행 노조위원장 등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 이유는 지난 11일 술판을 벌였기 때문이다. 바로 다음날인 12일 4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다는 점을 비쳐볼 때 방역수칙에 위반되지 않은 술자리였지만 확진자가 나오면서 부적절한 술자리가 아니었냐는 비판이 나온다.

1인 시위 이후

이날 술자리는 김형선 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노조추천이사제’를 요구하는 1인 시위 이후 마련됐다.

국책은행 명예퇴직과 관련해 각 국책은행 간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겸했다. 1인 시위를 했던 김 위원장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취지도 반영됐다.

장소는 더불어민주당 당사와 가까운 산업은행 노조 사무실이었다. 이들은 산은 노조실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었다. 다만 4인 이외에 추가 인원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코로나19 4단계 시행 전에 이뤄진 술자리이기 때문에 방역수칙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해당 노조 사무실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사내 방송이 2번이나 나갔다는 점을 살펴보면 논란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민주노총 집회 이후 코로나 재확산이 문제되는 시점에서 노조위원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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