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교보생명이 ESG채권 형태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19일 교보생명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할 예정으로 발행 규모는 30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오는 2023년 도입될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자본규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추진됐다.
교보생명은 안정적인 자본 적정성 관리는 물론, 금융환경 변화 등 여러 가지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조달한 자금을 활용해 본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발행되는 신종자본증권은 ESG 채권 형태로 이뤄진다. ESG 채권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 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으로, 교보생명은 환경이나 사회 분야에 조달한 자금을 집행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기여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22년에는 지난 2017년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의 조기상환이 가능해, 해외에서 신종자본증권을 차환 발행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높은 대내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자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해 규제 도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자본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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