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28 (일)
대곡~소사 복선전철 시공사 대우건설 논란, 중흥건설 인수전은
대곡~소사 복선전철 시공사 대우건설 논란, 중흥건설 인수전은
  • 서재호 기자
  • 승인 2021.09.02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서재호 기자]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로 인해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하소연이 시공사인 대우건설에 울려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인수에 해당 건설현장 논란이 영향을 끼치지 않겠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대곡~소사 복선전출 민간투자시설사업 제4공구’ 공사로 이내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공사가 시작된 이후 지하수 단수가 발생했고, 부천시 원종역 인근 상가 세입자들이 해당 공사 때문에 소음‧진동‧외벽 균열 등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대우건설을 상대로 계속해서 피해 호소를 하고 있고, 언론사 등에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런 논란이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잡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대우건설은 인수 주체인 중흥건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시공사 수수방관에 괴로워

해당 지역 인근 상인들은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지하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부천시청에 민원을 제기했다.

공사현장 인근 상인들이 공사 착공 시부터 지하수가 나오지 않는다고 민원을 제기했고, 이로 인해 수도요금이 많이 발생한다면서 피해를 호소했다.

이에 시공사인 대우건설 측은 수도요금 자료 등을 상인 측에 요청했었지만 그 이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이다.

부천 원종역 인근 상가 세입자들이 현장의 공사 때문에 소음과 분진, 외벽 균열 등이 발생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시공을 맡은 대우건설이 원종역 출구 캐노피 설치를 우해 터파기 등을 진행했는데 이로 인해 상가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지면서 세입자들이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대우건설 “인과관계 증명돼야”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지하수와 관련해서 지하수 유출이 공사현장 때문이라는 인과관계가 증명돼야 하는데 증명되지 못한 상태에서 보상을 진행할 수 없다.

대우건설 측은 “인근 상인들이 지난 2017년 지하수 단수로 인해 상수도 사용이 전 보다 증가했고 이는 공사로 인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사 착공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시작됐다. 때문에 주장이 맞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상수도 납부 내역 등을 부천시에게 정보공개를 요청했지만 전과 비교해본 결과, 변동이 없었다면서 기업은 도의적 차원에서 상인들에게 새로운 지하수 관을 만들겠다고 제안했지만 상인들이 거절했다고 전했다.

또한 원종역 인근 상가 피해와 관련해 해당 상가건물주와 합의가 이루어진 상황으로, 해당 공사가 완료되면 상가 보수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업계,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 주목

이런 논란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중흥건설의 대우건설 인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0월 해당 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더욱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번에는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피인수 주체인 대우건설은 중흥건설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시각이다.

또한 대우건설 노조가 중흥건설에 매각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곡~소사 복선전철 공사 현장 지역 주민들의 피해 논란이 더욱 불거지면 중흥건설 입장에서 대우건설 인수가 상당히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