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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를 위한 진보개혁진영 '밥상'차린다
야권연대를 위한 진보개혁진영 '밥상'차린다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1.02.21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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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국회에서 야4당과 시민사회 원로 모임 갖기로
오는 4월 27일 재보궐선거와 2012년 총선 그리고 이어지는 18대 대통령 선거 등 큼지막한 정치일정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두달여 앞으로 다가온 재보선을 시작으로 진보개혁진영의 야권연대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를 통해 야권연대의 중요성을 몸으로 느꼈던 야권은 이번 재보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야권연대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지만 이들의 바램과 같이 야권연대가 그리 녹녹하지 않을 전망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 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이번 4.27재보선에서 ‘통 큰 양보’발언으로 일단 민노당을 비롯해 진보진영의 연대 테이블을 펄치는데 일조를 했지만 과연 민주당이 기득권을 버리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 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특히 경남 김해(을)지역구를 두고 국민참여당과 민주당 사이에 벌이고 있는 신경전에서 보듯 말처럼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21일 4.27재보선과 관련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발언에 이어 이인영 최고위원이 야권연대를 위해 오늘부터 진보진영과의 대화의 통로 마련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오후 1시 시민사회 원로들이 4.27 재보선 야권연합 논의를 제안하고 나서 이들의 역할도 야권연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오종렬 진보연대 상임고문, 이창복 민주통합 시민행동 상임대표, 이해찬 시민주권 상임대표, 박영숙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김상근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본부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 원로들이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야4당 대표에게 '4.27 재보선 승리를 위한 야권연합 논의'를 제안해 오는 한편 22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야권연대 논의를 위한 시민사회와 야4당 대표 회동이 개최될 예정이어서 연대를 위한 논의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사회단체 원로들은 논의에 앞서 야4당에 공문을 보내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금번 4.27 재보선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음을 강조하면서, 진보개혁세력이 국민적 열망에 부응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막아내기 위해 4.27 재보선 야권연대 논의를 시작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들의 제안을 반긴 민노당은 이번 4.27 재보궐선거에서 이명박-한나라당을 심판하여 총선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반드시 마련해달라는 민심에 부응하여 야권연대 논의에 진정성있게 임할 것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4.2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야권연대 논의를 위한 시민사회 원로들과 야4당 대표 회동에서 어떤 결과물을 도출해 낼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지만 야권연대를 위한 본격적인 대화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는데 기대를 걸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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