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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앞세운 CJ제일제당, 글로벌 시장 질주
ESG경영 앞세운 CJ제일제당, 글로벌 시장 질주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1.11.2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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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앞세운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KB증권 이선화 연구원은 CJ제일제당에 대해 가공식품 부문에서 가격 인상 및 해외 점유율 상승, 바이오 부문에서 PHA(생분해플라스틱 일종) 등 화이트바이오 생산기지 건설을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PHA 저투자 생산 공법으로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5000톤 생산이 가능한 PHA 공장을 건설, 연내 준공할 예정”이라며 “이후 시생산과 고객양산 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본격 양산 가동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PHA는 바이오매스 함량이 50~70% 이상인 천연물·미생물계 생분해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생분해 및 탄소저감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받으면서 주로 유럽 등에서 사용된다.

이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PHA는 유럽 최고 권위 생분해 인증 4종을 취득했고 내구성과 친환경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올해 말 기준 CJ제일제당의 PHA 생산능력은 5000톤으로 이는 세계 3위 규모”라며 “이후 CJ제일제당은 2025년 6만5000톤, 2030년 30만톤까지 PHA 생산능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상업화가 가능한 PHA 생산여력을 갖춘 회사는 미국의 Danimer, 일본의 Kaneka, 한국의 CJ제일제당에 불과하다”며 “미생물 균주 확보 및 바이오매스 원료 구매력 등 원가경쟁력이 핵심 기술력이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018년 기준 89개국에서 비닐봉투 사용 제한 정책을 시행하고 한국도 일회용 컵이나 비닐봉투 등에 대해 강화된 규제를 적용하고 있으며 유럽은 일회용 플라스틱 규제 대상을 확대해 나가는 등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규제 정책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주요 소비재 업체들이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생분해가 가능한 화이트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CJ제일제당과 PHA 공급 계약을 맺은 주요 업체로는 네덜란드의 3D프린터 소재 기업 헬리안폴리머스 등이 있고 이미 3만톤 이상 공급 계약이 이뤄져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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