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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평號 영암군, 도 감사에 아마추어 행정 드러나
전동평號 영암군, 도 감사에 아마추어 행정 드러나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1.12.1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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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암군
출처=영암군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전라남도 영암군(군수 전동평)의 아마추어 행정이 도 감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해당 행정을 진행한 영암군 담당직원 2명에 대해 전라남도는 훈계조치를 하라고 영암군에 통보했다고 밝혀왔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영암군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A 배수로 정비공사와 관련해 사업에 필요한 물품을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구매했다.

영암군이 구매한 물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벤치플룸관, 용접철망, 콘크리트블럭 등 관급자재 3종으로, 총 16억3395만원 규모다.

현행 물품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경쟁 업무처리기준에 따르면 제안요청을 받은 조달업체는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된 가격에서 10% 범위 내에서 가격을 할인해 제안하되 등록된 가격 이하로 제안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1억원 이상인 경우 나라장처 종합쇼핑몰을 통해 다수공급자계약이 체결된 물품을 조달사업에 관련 법률과 시행령에 따라 2단계경쟁으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도 감사 결과 영암군은 이를 간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2단계경쟁을 실시하지 않은 채 요구금액이 1억원이 넘지 않도록 구매시기와 장소를 분할 구매했던 것이 도 감사결과 밝혀졌다.

이로 인해 2단계경쟁방법으로 구매할 경우와 비교해 최대 1억6300여만원 상당의 예산을 절감할 기회와 동종업계 입찰참여 기회의 박탈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같은 일련의 상황에 대해 전라남도 관계자는 “영암군은 감사결과에 별다른 이견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영암군수에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경쟁구매 업무를 소홀히 한 담당직원 2명에 대해 훈계조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영암군 관계자는 “전라남도로부터 감사결과를 통보받았다”면서 “관련 직원들에게 통보를 했고 다음달 말쯤 도에 조치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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