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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소리 나네”...질병청, 부스터샷 접종독려 등 문자발송비 ‘90억’
“억소리 나네”...질병청, 부스터샷 접종독려 등 문자발송비 ‘90억’
  • 이영선 기자
  • 승인 2022.01.15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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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최춘식 의원실
출처=최춘식 의원실

[시사브리핑 이영선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최춘식 의원은 질병관리청이 국민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거나 홍보하기 위하여 문자발송비용으로 국민 혈세 90억원을 썼다고 밝혔다.

최춘식 의원이 입수한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백신 1~3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접종을 독려하거나 홍보하기 위하여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 3억3573건(누적)의 문자를 국민들에게 발송했다.

이에 따라 정부 예산으로 지출된 비용은 무려 90억6485만원(건당 27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최춘식 의원이 조사한 결과, 대상자별 문자발송횟수 제한기준 등 ‘내부 발송지침’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즉 아무런 제한 없이 예산을 펑펑 써가며 문자를 국민들에게 마음껏 발송했다는 뜻이다.

최춘식 의원은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한 국민들에게 인과성을 제대로 인정하거나 보상금을 충분히 지급하지 못할망정 문자발송비용으로만 90억원을 썼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라며 “질병관리청장이 즉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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