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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판소리 '흥보가' 완창 화제
초등학생이 판소리 '흥보가' 완창 화제
  • 안웅 기자
  • 승인 2011.03.21 10: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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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의 한 초등학생이 내노라하는 명창들도 5~10년을 공부한 뒤 도전할 정도로 어려운 판소리 '흥보가' 완창에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화순 만연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전민권 학생이다.

19일 오후 3시 전민권 학생은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열린 박녹주제 박송희류 '흥보가' 완창발표회에서 판소리 12마당 중 '흥보가'를 1.2부로 나눠 모두 불렀다.

초등학생의 판소리 '흥보가' 완창은 지난 1998년 '국악 신동'으로 알려진 유 태평양(당시 6세)군이 완창에 성공한 후 초등학교 학생으로는 무려 10여년 만의 완창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전민권 학생은 2008년 한국전통국악경연대회 우수상을 시작으로, 여수진남제 전통국악대회 우수상, 고창 동리 왕중왕대회 특별상, 광주 서봉 판소리대회 최우수상, 2009년에는 이어 남원흥부제 대상, 보성소리축제 장려상, 2010년에는 남도전통진흥회 전국국악대회 대상, 전통민속경연대회 대상을 받는 등 판소리 '국악 신동'으로 일찌감치 주목을 받아 왔다.

전민권 학생이 판소리에 입문한 것은 지난 2007년 일곱살때 부터였다.

장고를 배우기 위해 어머니를 따라가 만난 무형문화제 제2호 이수자 국악인 '소향' 김영순 선생이 전 군의 재능을 알아보고 소리를 권유하면서 판소리에 입문했다.

전민권 학생은 어머니가 간경화로 건강이 매우 안좋고, 아버지 역시 일용직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우수한 학업성적을 유지하며, 성실하게 소리공부를 해 오고 있다.

김영순 선생은 "민권이는 구성(소리)도 좋고, 습득력도 빨라 소리꾼이 될 소질이 있다"며 "민권이가 소리를 계속할 수 있도록 후원자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민권 학생은 "아직도 여러가지로 미흡하지만, 이번 발표회를 계기로, 좀 더 멀리 뛰기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진정한 소리꾼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민권 학생은 이기억 (사)임방울 국악진흥회 사무처장의 해설과, 서울 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고수 임영일씨와 함께 박녹주제 박송희류 '흥보가'를 3시간여에 걸쳐 완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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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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