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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왕좌’ 되찾아
삼성전자,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 ‘왕좌’ 되찾아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2.02.14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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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삼성전자
출처=삼성전자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시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를 제치고 ‘왕좌’를 되찾았다.

이같은 배경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주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20.7%의 점유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20년 점유율(19.8%) 대비 소폭 상승한 것이다.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1위 탈환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전년도 시장점유율 1위에 올랐던 오포는 지난해 19.9%로 1.2%하락해 2위로 밀렸다. 뒤를 이어 비보(17.0%), 샤오미(15.0%), 리얼미(12.5%)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동남아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점유 비중은 71%에 달했다.

최근 동남아시아 주요 스마트폰 시장은 무서운 속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에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가형 제품 수요가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저가형 제품(150달러 미만) 판매 비중은 55%에서 38%로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5G 스마트폰의 비중은 전년 대비 8%에서 25%까지 증가했다.

글랜 카르도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위 재탈환에 대해 공급 안정화를 주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삼성이 지난해 중반 발생한 공급 이슈를 해결하며 빠른 회복을 거쳐 시장 선두를 이끌었다”며 “반면 샤오미는 상반기에 강세를 보이다 하반기 공급 제약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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