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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지난해엔 스마트폰 올해는 태양광 철수...배경은?
LG전자, 지난해엔 스마트폰 올해는 태양광 철수...배경은?
  • 전완수 기자
  • 승인 2022.02.23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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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시사브리핑DB
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완수 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을 정리한 LG전자가 올해에는 10년 넘게 진행해온 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한다. 성과가 나지 않는 사업은 접고 미래 먹거리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지난 22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 자로 BS사업본부 내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난 2010년 이 사업을 시작한 지 12년 만이다.

이에 따라 태양광 패널 사업을 담당했던 에너지사업부 직원 900여 명 인력은 직원들의 역량과 의향 등을 고려해 다시 배치될 예정이다.

태양광 패널 사업이 속해 있는 BS사업본부는 앞으로 노트북과 모니터, 상업용 TV 등 기존 사업과 로봇과 전장 등 미래 신사업 등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다만, 에너지저장장치 ESS 등 태양광 패널 외 에너지 관련 사업은 계속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사업 철수 배경은?

LG전자는 사업 철수 배경에 대해 지난 수년간 태양광 패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감소해왔으며,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1%대 수준에서 더 오르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LG전자는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위주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해왔다. 현재 태양광 시장은 중국산 등 저가 제품 판매가 늘고 있고, 폴리실리콘 등 원자재 비용도 오르고 있어 LG전자 패널의 가격 경쟁력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LG전자는 애프터서비스 등 필요 물량을 감안해 올해 2분기까지는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간 태양광 패널 사업의 방향성을 놓고 지속 검토해 왔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과 미래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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