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가구기업을 인수하면서 신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업계는 글로벌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춘 지누스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이 리빙 사업부문에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퀀텀점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관측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백화점이 지누스 창업주 이윤재 회장 등이 보유한 지분 30.0%(경영권 포함)를 7747억원에 인수한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누스 주식 인수 계약체결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는 현대백화점그룹 역대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지분 인수와 별도로, 이날 지누스와 인도네시아 제 3공장 설립 및 재무구조 강화를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신주 인수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오프라인과 국내 유통 중심의 백화점 사업 영역을 ‘온라인’과 ‘글로벌’ 분야로 확장하고, 산업 성숙기 국면인 백화점 사업을 보완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온라인 비즈니스 혁신기업인 지누스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룹 내 리빙 부문과의 사업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아, 그룹의 사업 방향성에도 부합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대백화점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는 기업가치는 물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긍정적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지누스가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할 경우, 향후 그룹 차원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