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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만 비대한 기형적인 과학벨트 추진을 우려"
"팔다리만 비대한 기형적인 과학벨트 추진을 우려"
  • 유성경 기자
  • 승인 2011.04.14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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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브리핑 유성경기자]자유선진당은 임영호 대변인은 14일 "과학벨트위원회가 어제 공식적으로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을 거점지구 한 곳에 둔다는 원칙을 확정"했다며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했다.  

 

그러나 "기초과학연구원 본원에 설치하는 연구단의 비중을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점"은 아쉽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그리고 명확히 하지 않은 것이 "편법으로 분산배치 모양새를 갖추려 한다는 의심을 불러올 수 있다."고 반박했다.

 

자유선진당과 이회창 대표는 지난 11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분산 배치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를 겨냥해서 "충청권을 우롱하는 국정운영, 국가미래를 망치는 불신정치는 이제 그만하라"고 밝힌바 있다.

 

또한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소를 분산 배치하는 것은 마치 심장수술이 필요한 환자와 의사, 수술장을 각각 다른 곳에 두자는 것과 같아서 결국엔 제대로 수술을 할 수 없게 만들 뿐"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분산배치에 대한 과학벨트위원회의 입장발표는 당연한 결과라고 받아드리고 있지만 이번엔 연구단의 비중을 밝히지 않은 것에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임대변인은 "통합 융합 연구를 위해서는 기초과학연구원 본원 안에 가능한 한 많은 연구단이 모여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는 입장을 주장했다.

 

또한 " 과학 기술인들은 연구소의 핵심인 연구단 가운데 일정 수준 이상이 본원에 모여 있지 않으면, 사실상 중이온가속기와 연계한 연구소 본원의 역할과 의미가 퇴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산과 지원을 과다하게 집중시킨다면 몸체는 쪼그라들고 팔다리만 비대한 기형적인 모습의 과학벨트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유선진당은 "과학벨트의 집중배치는 흔들릴 수 없는 원칙"임을 강조하며 이러한 원칙에 맞게 과학벨트위원회는 연구단 배치 계획을 재대로 확실히 수립해 주길"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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