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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재보선 코 앞에 두고 농협 사태 북한 소행?
4.27재보선 코 앞에 두고 농협 사태 북한 소행?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1.04.26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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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 북한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 제기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4.27재보선 경기 분당을 비롯해 강원도지사 선거전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이 보수층 결집을 위한 색깔론을 들고 나와 강한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이틀 앞둔 25일 검찰이 농협 전산망 사태와 관련,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해 또 다시 선거에 북한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다.

물론 이 같은 검찰의 발언이 선거를 의식한 것이 아닐 수 있지만 재보궐선거라는 민감한 시기에 그것도 선거를 불과 이틀 남기고 이 같은 가능성을 제기 한 것은 어쩐지 모양세가 좋아 보이지 않는다.

농협 전산망 마비 사태를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는 25일 시스템 삭제명령의 진원지인 한국IBM 직원의 노트북에 접속된 흔적이 있는 수백 개의 IP 가운데 경로와 성격이 의심스러운 IP를 역추적해 이번 사건과 연관성을 조사 중 이라고 밝힌 것이 그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당초 이번 사건이 외부 해킹이아 농협 내부 직원의 의도된 해킹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 왔으나 수사를 통한 실마리가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수사 자체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인 가운데 이 같은 가능성을 제기해 일부에서는 선거를 겨냥한 의도된 발표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따라서 수사 당국은 아직 북한의 계획된 해킹이라는 정확한 근거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이상 선거를 앞두고 이러한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에 신중한 모습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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