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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 대통령 정치에서 손 떼야 할 것"
박지원,"이 대통령 정치에서 손 떼야 할 것"
  • 이경섭 기자
  • 승인 2011.04.28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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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 통합 요구해 눈길
[시사브리핑 이경섭 기자]4.27재보선을 승리로 이끈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8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정치에서 손뗄 것을 요구하는 한편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에게는 “통합 선택하면 좋은 일 있을 것”라며 민주당과의 통합을 촉구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먼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재보선 기간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말을 했고 계속 한나라당을 지배하려고 하는 말을 한 것이 오히려 국민을 실망시켰다”며 “벌써 한나라당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고 더 심한 얘기가 나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며 일부 여당 의원들의 대통령 탈당 주장을 비판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이 사실상 잔여임기가 1년 반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새로운 일을 벌이는 것보다 해 오던 일을 잘 정리하기 바란다”며 더 이상 정치문제에 관여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민생문제와 남북문제에 전념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특히 국민참여당 후보의 패배에 대해 “제가 23일 야4당 합동유세에서 연설하고 시장도 돌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운전자들이 전부 손을 흔들어주는 등 반응이 뜨거웠는데 막판에 뒤집힌 것 같다”며 “야권 연합연대를 더 하고 혹은 통합해서 내년 총선과 정권교체를 이뤄내자”고 말하고 “저는 처음부터 국민의 힘으로 야권 연합연대가 이뤄진다고 했기 때문에 국민의 뜻을 존중해 함께 하자는 말로 위로를 대신한다.”며 참여당을 위로 했다.

하지만 그는 국민참여당과의 통합 문제에 대해 “사실상 뿌리가 같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주도적으로 통합하자고 제안하는 것보다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대표가 결단을 통해서 통합의 길을 선택한다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며 유시민 대표를 압박해 이번 선거를 통해 진보진영인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제외한 야권의 통합 논의가 본격화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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