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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선거 참패 후폭풍 거세...청, 개각으로 국면전환
한나라, 선거 참패 후폭풍 거세...청, 개각으로 국면전환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1.04.29 09: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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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관계 개선 요구 목소리 높아 관심 집중
[시사브리핑 구자억 기자]4.27재보선에서 참패한 한나라당이 심각한 내홍에 시달리고 있다. 28일 재보선 직후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모두 퇴진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다음달 2일로 예정되어 있던 원내대표선출도 29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오는 5월 6일로 연기 하는 등 후폭풍이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다.

한나라당의 재보선 참패가 가져온 혼란은 재보선에서 패배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악조건이 모두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당내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지도부 책임론과 함께 당청 관계 재정립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어 당청간의 문제로 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한나라당의 위기 의식은 1년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당청관계 특히 당의 쇄신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려 있고, 자칫 대선에서도 패배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민심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청와대도 한나라당의 패배로 인한 충격파가 그대로 전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의 참패 이후 민심의 향방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면 서도 앞으로 다가올 정치적 파장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 이 대통령은 국면을 전환하기 위한 방편으로 일부 부처에 대한 개각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에 개각 데상에 오른 부처로는 국정원장과, 이미 사의를 표명한 유종복 농식품부 그리고 국토해양부와 통상교섭본부장, 친이계의 핵심으로 이슈 메이커인 특임장관 등 적개는 5개에서 많게는 8개 부처에 대한 대대적인 개각이 이루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개각과 한나라당 지도부의 총사퇴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내 소장파 의원들이 당청 관계의 대대적인 개선을 요구하고 나설 경우 당청간의 갈등은 최악의 상황으로 까지 발전할 수 있어 앞으로 정부 여당의 행보는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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