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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거지선거'한 당직자들에게 미안
이낙연, '거지선거'한 당직자들에게 미안
  • 이경섭 기자
  • 승인 2011.05.02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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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 사정 마땅찮고 얼굴 쳐다보면 미안해서 외면"
[시사브리핑 이경섭 기자]지난 4,27재보선에서 한나라당에 참패를 안긴 민주당의 지도부가 당직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은 모양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이낙연 사무총장은 2일 오전 민주당 당직자 월례조회가 열린 자리에서 경기 분당을과 강원도지사 선거 당시 당직자들의 헌신적인 선거지원에 경의를 표하면서도 끝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낙연 사무총장은 “선거기간 낮에 현장에 가보면 마음 놓이는데 집에 가서 자려고 누우면 온갖 악몽이 드는 것이 하루 이틀이 아이었다”며 “뭔가 더 보태야하는데 주머니 사정 마땅찮고 얼굴 쳐다보면 미안해서 외면했다.”며 당 차원의 지원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이번 민주당의 선거를 ‘거지선거’였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는 “출장비 짜게 드린 것 미안하고 도와드리지 못한 것 마음에 빚으로 남는다.”면서 이 같이 덧붙였다.

이 사무총장은 끝으로 “저는 이번 4.27 선거 과정이 아마 여러분과 함께 일하는 기간 중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행복한 시기였다고 기억될 것이며, 마음으로 여러분의 노고와 사랑을 간직하겠다.”며 당직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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