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28 (일)
야3당 한EU FTA국회 비준저지 밝혀 충돌 예고
야3당 한EU FTA국회 비준저지 밝혀 충돌 예고
  • 구자억 기자
  • 승인 2011.05.04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회 본회의장 앞 야3당 대표 기자회견 통해 민주당 성토
[시사브리핑 구자억 기자]4일 오후 한EU FTA국회 비준을 놓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 처리하기로 하자 민노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등 진보정당 대표들이 4일 오전 국화 로덴더 홀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본회의 상정을 강력히 규탄하고 본회의 상정을 막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나서 이날 오후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 야3당 대표들은 3일에 이어 이날도 오전부터 국회 본회의장 입구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합의 처리 키로한 한EU FTA와 관련 한나라당과 민주당을 싸잡아 비난하고 본회의 상정을 막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거대기업들의 이익만을 채우고 서민경제를 위축시키는 졸속적인 한-EU FTA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멈춰야 한다”고 말하고 지난 주 양당의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 3당은 민주당이 한나라당과 합의한 것과 관련 “야3당은, 4.27재보선의 승리 이유와 목표를 제시했던 야권연대의 정신과 정책합의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 민주당이 그 원칙에 따라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특히 이들 3당은 지난 4.27재보궐 선거에서 야권연대로 한나라당에 참패를 안긴 것을 상기시키면서 민주당의 이번 합의를 두고 야권승리를 안겨준 국민에게 돌려 줄 대답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들은 “민주당은 국회에서 부여된 교섭단체라는 지위가, 결코 야권대표로써의 지위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하고, 전면 재검증 없는 한-EU FTA 비준동의안의 졸속처리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양극화 속도전으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의 합의에 대해 지금이라도 즉각적인 파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압박을 수위를 높이며 민주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지난 주 여야 합의를 통해 4일 오후 국회 본회의 상정 처리한다는 합의를 해 모처럼 야권연대로 지난 재보선에서의 승리를 거머쥔 야권이 또 다시 한EU FTA를 두고 분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