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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친이-친박 대립으로 분당 가능성도 제기
한나라당, 친이-친박 대립으로 분당 가능성도 제기
  • 김영철 기자
  • 승인 2011.05.04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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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 일깆 못 하고 계파간 싸움만 몰두하고 있다
[시사브리핑 김영철 기자]4.27재보선 참패의 후유증으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등 당내 갈등이 최고조를 향해 달리고 있는 한나라당이 오는 6일 1년간 원내 사령탑을 이끌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각 계파간 다툼이 치열해 지고 있어 또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오르고 있어 한나라당의 미래는 한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상황으로 빨려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김무성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차기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의원은 모두 3명으로 이재오 특임장관이 미는 것으로 알려진 주류인 친이계의 안경률 의원과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계로 분류되고 있는 이병석 의원 그리고 친박계 성향의 비주류인 황우여 의원의 3파전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일부에서 선거 패배의 책임론을 거론하며 친이계의 퇴진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강하게 감지되고 있다.

특히 중도파로 나선 황우여 의원은 4.27재보선 패배의 책임이 친이계와 이상득계에 있다고 보고 전면에서 퇴진할 것을 요구하며 배수진을 치고 있지만 친이계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나타내고 일전 불사 의지를 밝히면서 후보 단일화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아직도 민심의 향방을 읽지 못하고 계파간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 까지 떠 앉아야 할 판이다.

여기에 당 지도부 선출과 관련,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당 쇄신론이 제기되면서 한때 일말의 기대를 했던 국민들은 또 다시 당권을 놓고 벌이고 있는 계파간 갈등이 노골화 되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는 물론 당 지지도도 수직하강하고 있다.

특히 당권을 놓고 벌어지고 있는 친이계와 친박계의 갈등이 그것이다. 친박계와 소장파 의원들은 선거 직후 당을 쥐락펴락하면서 당청 갈등의 중심에 있던 친이계의 2선 퇴진과 함께 위기에 처한 당의 미래를 위해 친박계를 전면에 등장시키는 이른바 박근혜 대안론을 내세우고 있어 한나라당의 당내 갈등으로 쇄신은 멀어져만 가고 있는 느낌이다.

친이계의 퇴진과 함께 천막당사의 신화를 일으킨 박근혜 대안론도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박 전 대표측이 구지 유력 대선주자인 박 전 대표를 전면에 내세울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친박계를 중심으로 대두되면서 친박계는 이미 입장을 어느 정도 정리한 것으로 보여 향후 한나라당의 진로는 수렁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높아 일각에서는 당이 두 개로 쪼게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감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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