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조영수)이 제1회 ‘인문학연구지원사업’ 공모전의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선정된 논문은 연구 종료 후 KCI 등재지 또는 국제학술지(A&HCI, SCOPUS)에 게재된 결과물에 한해 편당 최대 1천2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제국' 이후의 미술사 쓰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2차 세계 대전 전후 이탈리아의 창의성의 담론의 확장과 융합: 미술, 건축, 디자인의 상호 연관성을 중심으로(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 ▲동북아시아 다뉴세문경의 전개: 생성과 소멸(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섬진강 유역 방언의 말소리와 변이: 단모음의 체계와 공간 구조를 중심으로(전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불교가사 <회심곡>의 전승과 사설 변모 양상 연구(대구한의대학교) ▲베를린이라는 환상: 구 동독 감동 프라이당크의 <카프카의 굴>에 나타난 공간의 전복(서울대학교) ▲친밀성의 물화(Verdinglichung)에 대한 사회철학적 분석(공주대학교 교양학부) ▲한국 고전 서사문학에 나타난 책방형(冊房型) 인물의 형상과 특징(한국항공대학교) 등 총 10편이 최종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1차 심사에서 18편의 논문을 선별해 총 3단계 심사를 거쳐 최종 10편의 선정작을 가려냈으며, 심사위원 및 자문단에 따르면 ▲주제의 타당성 및 주제 선정 역량 ▲연구목적·방법·선행 연구 등 역량 ▲연구계획서 구성 및 완성도 등이 선정기준으로 고려됐다.
올해 처음 시작된 ‘인문학연구지원사업’은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 국내 순수 인문학 탐구와 발전을 위해 공부하는 연구자들에게 연간 총 1억 2천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아울러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이 위협받는 현 시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정통 인문학에서 자연의 조화와 질서를 찾고자 추진됐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 조영수 이사장은 “과학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인간의 삶의 의미에 대한 탐구가 부족해지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정통 인문학 발굴의 가능성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며 “연구자들이 인문학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은 지난 2014년 김동녕 한세예스24홀딩스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사회공헌 재단이다.
한국과 아시아 각국이 경제 협력을 넘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학생 해외 봉사단 운영, 국내 외국인 유학생 장학 지원, 아시아 국가 유망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미술전, 동남아시아문학총서 시리즈 출간, 학술연구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