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조규상 기자]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1일 SBS-R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야권통합과 관련,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야권통합은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만약 완전통합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금처럼 승리를 위해 연합연대의 차선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재보선을 계기로 나타난 야권연대의 중요성에 대해 “4.27 재보선 승리의 결과를 갖고 반드시 이뤄야 할 두 가지 명제”라고 강조하고 “야권통합 없이 한나라당과 맞설 수 없기 때문에 야권통합은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하고 만약 완전통합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지금처럼 승리를 위해 연합연대의 차선으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보배같은 386들이 이제 486이 됐고 10년간 젊은 피를 수혈받지 못한 만큼 인재영입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김대중 대통령은 정치적 고비고비 굽이굽이마다 전당대회와 창당을 통해 새로운 피를 수혈받아 노장청의 조화를 이뤘고, 지금 19세, 20대, 30대, 40대의 이른바 P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젊고 사회적 경험을 가진 인재를 영입하는 것은 시급하고 그런 논의는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참여당과의 합당에 대해 “국민참여당의 내부토론이 시작됐다는 보도를 봤고 유시민 대표는 이렇다할 의견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이 통합하자고 나서면 국민참여당 당원들의 자존심과 여러 가지가 손상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국민참여당과 유시민 대표의 통 큰 결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차기 당대표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제가 한 말을 언론에서 그렇게 해석하고 있기 때문에 뭐라고 얘기할 수는 없다”며 “인터뷰 때마다 같은 질문을 하는데 아직 원내대표 임기가 3일이나 남았다”고 하면서도 “언론의 해석은 대개 맞더라”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외부인사의 당 대표 영입론에 대해 “모든 것을 다 열어놓고 봐야 하고, 외부인사도 훌륭한 분이 민주당을 잘 이끌 수 있다면 왜 마다하겠는가”라며 “이명박정부를 심판하고 한나라당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통합은 물론 인재영입도 과감하게 해야 하고 당 대표든 무엇이든 문을 활짝 열어놓고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임기를 마무리하는 소회에 대해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일했기 때문에 민주당의 존재감을 국민 속에 각인시켰다고 생각하고 4.27 재보선의 승리 등으로 민주당 지지도가 한나라당보다 앞선 것은 기쁨”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국민 속으로 들어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