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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애도 기간 중 소요사태?
盧 전대통령 애도 기간 중 소요사태?
  • 조규상 기자
  • 승인 2009.05.27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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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원내대표인지 공안검찰인지 모르겠다”직격탄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7일 오전 고의당정회의에서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일부에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어 ‘소요사태’가 일어날까 걱정된다고 말해 파장이 일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지금 국민장을 준비하고 있고 애도기간 중에 있다. 참으로 어려운 때이다. 저는 이것을 정치적으로 잘못 이용하려는 세력이 있어서 이를 변절시키고, 소요사태가 일어나게 될까봐 정말 걱정”이라며 “정부에서는 특히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장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도록 모든 경계를 잘 해주를 부탁한다”고 말 한 것.

특히 이날 안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발언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들의 순수한 추모와 애도의 마음에 상처를 내는 발언을 서슴없이 내뱉고 있는 안상수 원내대표를 보며 절망감마저 느끼게 된다”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민주주의를 외치던 사람들에게 툭하면 불순세력, 배후세력 운운하며 탄압하고 국민을 호도했던 치 떨리는 군사독재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하고 “지금이 어느 땐데 군사독재하에서나 할 수 있는 발언을 쏟아내고 있느냐”며 “안상수 원내대표가 전직 대통령 서거마저 공안검사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회에서 벌어질 일을 놓고 참으로 걱정이 태산”이라면서 “한나라당 원내대표인지 공안검찰인지 모르겠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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