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전민수 기자]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이 강원랜드로부터 제출받은 ‘기념품·홍보품 제작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년부터 2022년 8월까지 총 115종의 기념품 및 홍보품 제작에 약 25억원의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가운데는 40만원 상당의 고급 와인 ‘돔페리뇽 로제 2004’부터 수십만 원대의 녹용 농축액, 건강기능식품도 포함되어 있었다.
‘돔페리뇽’은 프랑스의 고급 샴페인 브랜드로, 강남 고급 클럽 등에서는 판매가격이 100만원을 훌쩍 호가한다.
앞서 지난 2014년 강원랜드는 기념품 및 홍보품을 만드는데 3년간 약 22억원의 예산을 사용하고, 특히 그 품목에는 ‘골드바’를 포함한 고가의 명품벨트와 머플러가 포함되어 국회 지적을 받은 바가 있다. 하지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불요불급한 예산이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윤관석 위원장은 “독점 업권을 확보한 공공기관에게 무분별한 기념품, 홍보품 제작이 필요한 지 의문”이라며 “이는 공공기관의 방만한 예산집행을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이를 제한하도록 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시사브리핑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