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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현직 고위공직자들의 치졸한 변명
전, 현직 고위공직자들의 치졸한 변명
  • 이흥섭 기자
  • 승인 2011.05.19 14:1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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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청와대 수석, 상식 이하의 변명에 놀라움 금할 수 없어
[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전, 현직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도덕성이 비판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부패와 도덕적 가치의 중요성을 망각한 고위 공직자들은 하나 같이 자신과 관련된 행위에 대해 오히려 강력히 부정하거나 변명으로 일관하는 치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에서도 알려진 바와 같이 금감원 직원들이 저축은행관계자들과의 유착과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검찰의 수사 과정에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공직자들의 청렴성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현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외 이사로 매월 수백만원의 봉급을 수령한 사실에 대해서도 정 수석은 “바빠서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월 300만원 가지고 왜 그러느냐”는 식으로 오히려 불쾌감을 드러내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인 것도 이명박 정부 들어 고위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16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한 전 국토해양부 1차관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영업정지 직전에 본인과 가족 명의로 예치돼 있던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허준영 코레일 사장도 2008년 11월부터 5개월 동안 강원도민저축은행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월 1천만원씩 총 5천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의 수사로 알려진 정창수 전 차관의 경우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방침이 결정된 1월 25일부터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2월 17일 사이에 대부분의 예금을 인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인출액도 예금자보호가 되는 5천만원 이하 규모인 것으로 드러나 정관계 지도층의 도덕성에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정 전 차관과 정 수석 뿐만 아니라 5.6개각에서 국토부장관에 내정된 권도엽 후보자의 경우도 부동산 투기 의혹과 함께 김앤장의 로비스트 의혹이 제기고 있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앤장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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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77.top.to 2011-05-19 15:5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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