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브리핑 이흥섭 기자]한나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반격이 강도높이고 있는 가운데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가 연일 박 전 대표를 부친인 박정희식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박지원 의원는 지난주 박 전 대표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을 비판한 바 있으나 부친인 박 전 대통령 까지 입에 올리며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그는 25일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를 통해 “민주주의는 과정과 토론이 필요한데 박근혜의 한마디에 토론 없이 움직이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박근혜 前대표에 대해 “민주주의는 과정이 필요하고 토론이 필요한데 과거 박정희 대통령이 결론을 내려놓고 ‘나를 따르라’고 하는 ‘박정희식 정치’를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지도자로서 또 대권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반드시 현안문제에 대해 활발한 의견과 토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 또 “박근혜 前대표는 현재 반값등록금, 감세철회, 만5세 무상교육, 대북정책의 유연성 등에 대해 아무런 얘기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금 한나라당 당헌당규만 해도 박근혜 前대표가 한마디 하니까 아무런 토론 없이 그대로 진행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정치적 사안에 입을 닫고 있는 것을 정면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