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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홀딩스→아센디오→‘표절’ 홍진영의 복귀, “어디 돈 냄새 안나요?”
반도홀딩스→아센디오→‘표절’ 홍진영의 복귀, “어디 돈 냄새 안나요?”
  • 전수용 기자
  • 승인 2022.11.17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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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출처=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시사브리핑 전수용 기자] 논문 표절 논란으로 자숙을 해왔던 가수 홍진영이 최근 활발한 복귀활동을 하면서 올해 초 100억원의 투자를 받은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홍진영은 지난 4월 1년 5개월간의 자숙을 끝내고 복귀를 했다. 그리고 새 앨범 ‘비바 라 비다(Viva La Vida)’를 발표했다.

홍진영은 복귀와 함께 미국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9위에 진입하는 등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리고 지난 11일 선(先) 공개곡 ‘니가 있었다’의 음원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종합편성채널 MBN ‘불타는 트롯맨’ 대표단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이처럼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 것은 든든한 금전적인 뒷배가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자숙기간에 대박 터뜨린 홍진영

홍진영이 복귀를 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은 올해 초 1인 기획사 IMH(아이엠에이치엔터테인먼트)에 100억원이 투자됐기 때문이다.

해당 회사는 코스닥 상장사 아센디오로, 아센디오는 콘텐츠 제작과 매니지먼트, 공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엔터테인먼트사다. 반도건설의 지주사인 반도홀딩스 신동철 부사장이 지분의 98%를 보유한 퍼시픽산업이 최대 주주다.

아센디오는 IMH의 기업가치를 235억원으로 평가하고 총 100억원을 책정했다. 50억원은 유상증자로, 나머지 50억원은 홍진영의 보유주식 17.5%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다. 홍진영은 지분을 양도하고 50억원을 전환사채(CB)로 받았다.

IMH가 홍진영 1인 기획사로, 매출은 홍진영의 활동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홍진영의 연예계 복귀가 없다면 100억원의 투자는 그야말로 공중에 날리는 그런 셈이다.

2019년 기준 MH의 매출액은 46억1300만원, 영업이익은 29억6900만원이다. 평가의견서에 따르면 홍진영의 행사 출연료는 회당 약 1400만원. 예능 프로그램(회당 300만원), 라디오(회당 50만원) 등 방송 출연료에 광고 수익도 만만치 않다. 화장품 등 브랜드에서 3억원대의 모델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런 평가의견서가 있다고 해도 100억원의 투자까지 받았다는 것은 업계에서는 의문이 든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즉, 언제 복귀할지도, 복귀를 해서 과거의 영광을 그대로 재현할지도 모르는 1인 기획사에 100억원을 투자했다는 점에서 업계에서는 의아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퍼시픽산업은 어떤 기업?

강재현 아센디오 대표는 최근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0억원을 투자한 이유에 대해 “첫번째로 가수 홍진영에 대한 가수로서 역량에 포커스를 맞췄다. 부가적으로 사업적인 능력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다. 프로듀싱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즉 홍진영 자체 역량과 매니지먼트 역량을 높게 샀다는 의미다. 결과물이 늦지 않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아센디오는 반도건설의 지주사인 반도홀딩스 신동철 부사장과 삼성전자 출신 인적자원(HR) 분야 전문가 강 대표가 공동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고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강 대표가 설명했다.

퍼시픽산업의 아센디오 지분율은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2년 6월말 기준 40.28%이다. 퍼시픽산업의 최대주주는 반도그룹 권홍사 회장의 첫째 사위 신동철 부사장 및 특수관계인이 100%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퍼시픽산업의 매출액은 2021년 59만원, 2020년 1억1천6백만원인데 퍼시픽산업의 영업외수익 2021년 168억원(이자수익 20억원, 투자주식처분이익 104억원, 매도가능증권 처분이익 38억원 등)이고, 2020년 영업외수익 117억원(이자수익 16억원, 투자주식처분이익 2억원, 매도가능증권처분이익 70억원 등)이다.

부연하면, 신동철호(號) 퍼시픽산업은 매출을 통한 이익창출보다 투자를 통한 이익창출에 치중돼 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신동철 부사장에 대해 투자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동철 부사장의 투자 안목이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홍진영에게도 통할 수 있을지 관련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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