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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의 얇지만 넓은 리더 이야기]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대왕(BC 356~BC 323)
[김진혁의 얇지만 넓은 리더 이야기] 위대한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대왕(BC 356~BC 323)
  • 김진혁 작가
  • 승인 2022.11.18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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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작가] 마케도니아의 왕(재위 BC 336∼BC 323). 그리스·페르시아·인도에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하여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시킨 새로운 헬레니즘 문화를 이룩하였다. 

지칠 줄 모르는 기개와 꺾이지 않는 신념으로 70개의 알렉산드리아를 세웠다. 재위 13년 중 10년 여간 원정했다.

INTRO

33년이라는 짧은 생애 동안 그리스에서부터 이집트, 인도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하고 헬레니즘을 전파했다.

그는 호메로스의 시를 애독하여 원정 때도 책을 지니고 다닐 탐험과 측량 문화를 숭상했다. 20세의 젊은 나이로 왕이 되어 BC 334년에 페르시아 원정에서 승리하고, 페르시아의 지배하에 있던 그리스의 여러 도시를 해방시켰다.

북(北)시리아를 공략하고, 이어 시리아·페니키아, 이집트까지 공략하였다. 나일강 하구에 자신의 이름을 딴 알렉산드리아시(市)를 건설한다.

이 도시들은 그리스 문화 동점(東漸)의 거점이 되었고, 헬레니즘 문화의 형성에 큰 구실을 하였다. 그는 다시 동쪽으로 원정하여 이란 고원을 정복한 뒤 인도의 인더스강(江)에 이르렀다. 그러나 군사 중에 열병이 퍼지고 장마가 계속되어 군대를 돌린다.

그의 문화사적 업적은 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하여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트 문화를 융합시킨 새로운 헬레니즘 문화를 이룩한 데 있다.

BC 323년 아라비아 원정을 준비하던 중, 33세의 젊은 나이로 갑자기 죽었다. 그가 죽은 뒤 대제국 영토는 마케도니아·시리아·이집트의 세 나라로 갈라졌다.

생애: ‘동서양을 하나로 묶다’

북부 그리스 마케도니아에서 태어남. BC 336년, 46세의 아버지 필리포스는 호위병에 의해 피살되어 그의 아들 알렉산드로스가 왕위를 계승한다.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 지역의 각 국가들을 평정한 후 그 연합체인 코린트 동맹(Corinth League)의 맹주가 되었다.

부왕인 필리포스는 페르시아를 공략하는 것이 평생의 목표였다. 알렉산드로스는 아버지가 이루지 못한 꿈을 이어받아 정복 원정을 시작하게 된다. 페르시아 제국으로부터 그리스의 도시들을 되찾으려던 야망을 성취했다.

알렉산드로스는 지중해를 중심으로 펼쳐진 그리스 문화를 벗어나 11년 동안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에 걸쳐 대제국을 건설하였다.

여러 전투에서 승리한 알렉산드로스는 BC 327년 봄, 7만 5천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힌두쿠시 산맥을 넘어 인도 정복 길에 올랐다. 그는 인도가 지구의 동쪽 끝이라고 생각하였지만, 그 너머에 더 큰 땅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많이 놀랐다.

계속되는 굶주림과 찌는 듯한 더위와 장마, 그리고 전염병(열병) 등으로 알렉산드로스는 어쩔 수 없이 발길을 돌리고 말았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은 알렉산드리아들을 이어준 도로망과 화폐들을 통해 문화, 교통, 상업 분야에서 놀라운 교류와 큰 발전을 이루었다. 세계 역사상 육로를 통한 최초의 탐험(정복)이라고 할 수 있다. 

교훈: “두려움을 정복하는 자는 이 세상까지도 정복할 수 있다”

기원전 335년, 알렉산드로스가 페르시아 원정 떠날 때 자신의 전 재산을 군사들에게 모두 분배했다. 이때 휘하 장수 중 하나가 “모든 재산을 나누어주면 왕은 무엇이 남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내가 가진 것은 희망이야”라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가 전쟁에서 항상 승리할 수 있는 요인은 1. 탁월한 전략과 전술 2. 포용정책과 공포정책의 적절한 조화 3. 스스로 영웅화하여 신의 반열에 오르게 함. 4.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어릴 적부터 배운 역사, 문화, 자연과학, 철학 등의 지식과 지혜를 고스란히 물려받고 실행에 옮겼다.

페르시아 원정 시 식량 공급을 위해 해상로는 확보해야했지만 페르시아 대함대가 뱃길을 가로막아 문제 해결을 할 수 없었다. 그러자 그는 전략을 바꿔 육지에서 페르시아 군대를 무찔렀다.

에피소드: ‘리더십의 명장’

# 알렉산드로스가 후계자를 지명하지 않고 사망하자 제국은 사분오열되어 12명 넘는 통치자들이 나눠 가졌고, 최종적으로 세 개 후계국만 남았다.

# 고르디온이라고 하는 도시의 신전에는 전차가 산수유나무 껍질로 꼰 동아줄에 단단하게 묶여 있었다. 그 동아줄의 매듭을 푸는 자가 세계를 지배하는 왕이 된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었다. 그동안 아무도 그 매듭을 푸는 자가 없었는데, 알렉산드로스는 칼을 뽑아 단숨에 동아줄을 잘라버렸다.

# 알렉산드로스가 견유학파라 불리는 거지철학자 디오게네스를 찾아가 지혜를 구하자 디오게네스는 말한다. “무엇이든지 들어줄 테니 요구사항을 말하라”"나의 태양을 가리지 말라." 알렉산드로스가 돌아서면서 하는 말이 "내가 알렉이 되지 않았더라면 디오게네스가 됐을 것이다.“

어록: “나는 차라리 길고 미천하게 사느니 짧고 영광스럽게 살겠다” 

“앞으로 그대가 나와 대화하고 싶다면, 수신인을 아시아의 대왕으로 할 것이며, 나와 동등한 입장으로 편지하지 마시오. 당신의 소유였던 것은 이제 모두 나의 것이니, 당신이 어떤 것을 원한다면 예의를 갖춰 내게 물으시오. 행여 그대가 나와 맞서 싸우려 한다면 나중에 도망가려 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오. 당신이 어디로 피신하든 나는 당신을 찾아낸다는 것을 잊지 마시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에게 보낸 답장 중에서

“나는 내 아버지에게 생명을 빚졌고 스승에게는 잘 사는 법을 빚졌다”

“나는 힘과 지배력에서보다 학문에서 남들을 능가하고 싶다”

“나는 그들의 뿌리는 궁금하지 않다. 단지 그들의 재능을 고려할 뿐이다.”

“죽어서 내 몸이 누울 곳은 고작 한 평뿐인데 이 한 평을 위해서 수많은 적을 상대하고 수 만리의 길을 달려왔다 말인가”

“천하에 손에 쥔다고 한들 생을 마감할 때는 빈손이라는 것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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