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7:30 (토)
홍진영의 복귀, 6개월 mbn 업무정지 구원투수? 민폐?
홍진영의 복귀, 6개월 mbn 업무정지 구원투수? 민폐?
  • 전수용 기자
  • 승인 2022.11.21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처=IMH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출처=IMH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캡처

[시사브리핑 전수용 기자] 홍진영이 mbn ‘불타는 트롯맨’이 트롯 대표단으로 전격 합류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6개월 업무정지를 앞둔 mbn에게 구원투수가 될 것인지 민폐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오는 12월 첫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은 mbn이 내년 3월 업무정지가 될 예정이면서 가장 야심차게 준비하는 프로젝트이다.

‘불타는 트롯맨’ 측은 남진-설운도-심수봉-주현미-조항조-김용임-윤일상-윤명선으로 꾸려진 ‘레전드 대표단’과 이석훈-김준수-신유-박현빈-이지혜로 이뤄진 ‘젊은피 대표단’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홍진영이 중간자 역할을 하면서 세대 간의 교류자 역할을 할 것으로 불타는 트롯맨 측은 기대하고 있다.

mbn은 최대 위기에 봉착

mbn은 최대 위기에 봉착한 상태다. mbn이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가 내린 6개월 업무정지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최근 패소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내년 3월쯤 6개월 간 방송이 중단되는 ‘블랫아웃’이 이어질 수 있다. 방통위는 2020년 11월 25일 MBN이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6개월의 업무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다만 협력사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처분을 6개월 유예해 실제 방송중단은 이듬해 5월 말부터였다.

이에 mbn은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방통위의 결정을 받아들인 것이다.

내년 3월부터 업무가 정지되면 방송은 블랙아웃이 되고, 그로 인한 손해는 수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mbn이 블랙아웃되기 전에 시청률이 높은 프로그램을 많이 양산해서 그에 따른 광고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다.

홍진영 구원투수 될까

이런 이유로 mbn에서는 불타는 트롯맨에 거는 기대가 상당하다. 레전드급 가수들을 대거 영입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문제는 홍진영의 영입이 과연 구원투수가 될 것인지 여부다. 왜냐하면 논문 표절 논란으로 인해 대중으로부터 신뢰를 잃은 상태라는 점이 오디션 프로그램에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물음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11월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졌는데 홍진영은 표절 의혹을 부인했지만 조선대 무역학과 교수 출신 A씨가 해당 논문의 표절률은 99.9%라고 양심 고백하자 “당시 관례로 여겨졌던 것들”이라며 “모든 게 내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뒤늦게 사과했지만 이미 여론은 악화된 상태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지난 4월 ‘Viva La Vida’(비바 라 비다)를 발매, 약 1년 5개월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그리고 반년만인 11월 3일 새 싱글 ‘니가 있었다’를 발표하면서 가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까지 방영을 시작한다면 홍진영은 완벽하게 연예계 복귀 수순을 밟게 된다. 그러나 대중의 신뢰를 잃어버린 홍진영이 불타는 트롯맨에 합류를 하면서 과연 위기의 mbn에 구원투수가 될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다.

대중의 싸늘한 시선이 자칫 광고 수주 실적의 저조로 이어지게 된다면 그로 인해 mbn은 돌아올 수 없는 타격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