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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 앞둔 롯데제과 이영구 대표 좌불안석, 아이스크림 논란에 부의 봉투까지
정기인사 앞둔 롯데제과 이영구 대표 좌불안석, 아이스크림 논란에 부의 봉투까지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2.11.22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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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이영구 대표이사./출처=롯데지주
롯데제과 이영구 대표이사./출처=롯데지주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가 이번달 말에 예정된 가운데 이영구 롯데제과 대표의 연임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빠르면 이달 말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롯데는 지난해 출자구조와 업태의 공통성 등을 고려해 6개 사업군(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으로 계열사를 유형화했다.

이 가운데 주요 사업군인 식품, 쇼핑, 호텔, 화학 사업군은 HQ 조직을 갖추고 1인 총괄대표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이영구 식품BU장이 식품군 총괄대표와 롯데제과 대표로 선임됐다. 그리고 이 대표는 연임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롯데제과가 계속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항의하는 고객에 부의 봉투 보낸 롯데제과

가장 대표적인 논란이 항의하는 고객에 부의 봉투를 보냈다는 것이다. 경상남도 양산시에 사는 가정주부 A씨는 지난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이해 편의점에서 롯데제과 빼빼로를 구입했다.

구매한 제품은 ‘짱구 빼빼로’로 박스 안에 짱구 캐릭터 스티커 1개가 포함된 세트 제품이었다.
하지만 A씨가 구입한 박스에는 캐릭터 스티커가 없었고, 포장과 다른 빼빼로 제품이 들어있었다.

이에 A씨는 롯데제과 담당자와 연락이 닿아 제품에 대해 문의를 했다. 그러자 편의점에서 직접 가서 제품을 교환하라는 답변을 받았다.

이에 A씨는 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고 병원 치료 중인 상태였다고 호소했고, 이에 해당 담당자는 스티커를 보내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17일 A씨는 롯데제과에서 보내온 박스를 열어보고 놀라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롯데제과 측이 캐릭터 스티커들을 부의 봉투에 넣어 보내왔기 때문이다.

A씨는 “봉투를 보자마자 무서웠고 소름이 돋아 손이 떨렸다. 민간신앙을 믿는 편이라 나중에는 울분이 느껴지기까지 했다”고 호소했다. A씨 남편은 “죽으란 뜻인가. 상식적으로 어이가 없다”고 격분했다.

롯데제과 담당자는 “실수 없다”면서 “무지 봉투를 사용한다는 게 제대로 확인을 못 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롯데제과 담당자의 태도가 고의성이 다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담당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아이스크림에서 이상한 향이

롯데제과의 최근 논란 중 또 다른 하나는 ‘설레임’을 비롯해 아이스크림에서 이상한 향이 난다는 민원이 접수돼 자율적 회수에 나선 것.

롯데제과 측은 인체에 유해하진 않지만 생산 과정에서 사용된 식용세척제가 잔존하면서 생긴 이취로 파악했다.

해당 제품은 ‘설레임 밀크쉐이크’와 ‘설레임 쿠키앤크림’, ‘설레임 커피쉐이크’와 ‘월드콘 바닐라’, ‘메가톤’, ‘메가톤 달고나라떼’ 등 6종이다.

설레임 3종은 외주 OEM 공장에서, 월드콘과 메가톤은 롯데제과 영등포공장에서 생산됐다. 롯데제과 측은 식품용세척제 일부 잔량이 남아 이취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이같은 논란이 이 대표의 연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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