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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 경영 본격화...오리온, 장남 담서원 상무 승진
3세 경영 본격화...오리온, 장남 담서원 상무 승진
  • 이순호 기자
  • 승인 2022.12.27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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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오리온
출처=오리온

[시사브리핑 이순호 기자] 오리온그룹이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 가운데 담철곤 오리온 회장의 장남인 담서원 수석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면서 3세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오리온그룹은 담서원 상무 등 상무 8명과 전무 2명 등 10명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오리온그룹 담철곤(67) 회장과 이화경(66) 부회장의 장남인 담서원(33) 씨가 오리온 한국법인 경영관리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1989년생인 담서원 씨는 지난해 7월 오리온그룹 경영지원팀 수석부장으로 입사한 지 1년 반만에 상무로 임원급에 올랐다.

담서원 상무는 뉴욕대학교 졸업 후 중국 유학을 거쳐 카카오그룹 인공지능(AI)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등에서 근무했다. 2014년 만기 전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인사에서 담서원 상무의 누나인 담경선(37) 오리온재단 이사의 인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담철곤 회장은 슬하에 담경선, 담서원 등 두 자녀를 두고 있다.

1985년생인 담경선 이사는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0년 오리온에 입사했다. 이후 마켓오 사업부, 전략기획팀 등을 거쳐 오리온재단에서 근무중이다. 서울국제학교와 미국 뉴욕대학교 인문과학부를 졸업했다. 5년 전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것으로 알려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오리온그룹의 지주자인 오리온홀딩스의 지분은 이화경 32.63%, 담철곤 28.73%, 담경선 1.22%. 담서원 1.22% 등이다.

러시아 법인은 박종율 대표이사가 전무로 승진했다. 1994년 오리온에 입사한 박 대표는 익산공장장, 러시아 법인 생산부문장을 거쳐 2020년부터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트베리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으며, 초코파이·비스킷 등 현지 생산제품 다변화를 통해 러시아 법인의 고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현지화 체제 강화 차원에서 인도 법인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대표이사와 중국 법인 징베이(靜北) 마케팅팀장 등 2명을 최초의 외국인 임원으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2년이 넘는 코로나19 방역기간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올해 전 법인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고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된 가운데, 성과와 능력이 탁월한 인재를 승진시켰다고 오리온 측은 설명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성과·능력주의 원칙 하에 임원 승진인사 폭을 확대하고, 그룹 전 임원이 유임됨에 따라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 오리온그룹 2023년 정기 임원인사

• 승진

<전무>
◇러시아 법인 ▲대표이사 박종율
◇베트남 법인 ▲R&D본부장 문영복

<상무>
◇한국 법인 ▲마케팅팀장 이혁제 ▲재경팀장 김영훈 ▲경영관리담당 담서원
◇중국 법인 ▲인사팀장 김윤흥 ▲마케팅팀장 징베이(靜北) ▲품질관리팀장 임대순
◇러시아 법인 ▲생산본부장 겸 트베리공장장 남혁우
◇인도 법인 ▲대표이사 사우랍 세이스(Saurabh S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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