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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이어 석유공사, 최연혜 前 보좌관 출신 비상임이사 낙하산 논란
가스공사 이어 석유공사, 최연혜 前 보좌관 출신 비상임이사 낙하산 논란
  • 전민수 기자
  • 승인 2023.01.02 0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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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출처=가스공사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출처=시사브리핑DB

[시사브리핑 전민수 기자] 이번 한국석유공사에서 선임한 1명의 비상임이사가 석유공사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은 커녕 여당 국회의원 보좌관 및 대구시 정무특보 등 정치적 관계성을 가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계속되는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공기업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일영 의원이 지난달 29일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비상임이사 임명 현황’에 따르면, 이번에 선출된 비상임이사 1명은 여당 서울 시의회의원, 여당 국회의원 보좌관, 대구시 정무특보 등 모두 석유공사에 대한 이해와 전문성이 없는 데 이어, 현재 가스공사 사장으로 있는 최연혜 전 국회의원 보좌관(4년)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석유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 운영규정에 따르면,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후보자 심사를 수행함에 있어 공사가 참여 중인 사업, 경영진 및 기타 이해관계집단으로부터 독립성을 갖춘 후보자가 추천될 수 있도록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후보자 세부심사기준인 ▲경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 ▲청렴성과 도덕성 등 건전한 윤리의식 ▲석유분야와 관련한 지식과 경험, 공공기관 운영에 대한 이해 등을 전반적으로 평가해 심사를 실시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석유공사가 선출한 A 비상임이사 주요 프로필을 보면, 서울시의회 의원(2006~2010 한나라당), 국민의힘 보좌관(2013~2021/3명), 대구시청 정무특보(2021~2022) 등으로 ‘경영진 및 기타 이해관계집단으로부터 독립성을 갖춘 후보자의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경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 및 공사 특성과 여건 등 심사기준에도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게 정 의원 측 주장이다.

특히 의혹이 가중되는 점은 A비상임이사는 가스공사 최연혜 사장이 국회의원 재임(4년) 당시 임기 내내 보좌관을 맡아온 최측근이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혹에도 불구, 석유공사 임추위는 A비상임이사 인적사항을 기재할 때 이해관계 유무란에 ‘무(없음)’으로 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일영 의원은 “지난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에 최연혜·정용기 사장을 임명을 시작으로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낙하산 인사가 임명되고 있다”면서 “에너지 위기 속에서 더 이상의 보은성 낙하산 인사가 나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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