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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의 얇지만 넓은 리더 이야기] 유럽 전역 통치한 나폴레옹, 위대함과 몰락
[김진혁의 얇지만 넓은 리더 이야기] 유럽 전역 통치한 나폴레옹, 위대함과 몰락
  • 김진혁 작가
  • 승인 2023.02.10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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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작가]프랑스 군인·황제. 프랑스 혁명의 사회적 격동기 후 제1제정을 건설. 제1통령으로 국정을 정비하고 법전을 편찬하는 등 개혁정치를 실시했으며 유럽의 여러 나라를 침략하며 세력을 팽창했다.

그러나 전장의 신 나폴레옹은 러시아원정 실패와 워털루전투 패배로 세인트 헬레나섬에 유배되고 몰락한다.

INTRO: '그릇에 물을 넘치게 하는 것은 한 방울의 물이다’

프랑스 왕국에서 변두리였던 코르시카 섬에서 법률가의 자녀로 태어나 프랑스 혁명의 혼란한 시대 속에서 탁월한 군사적 재능을 통해 프랑스 혁명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이후 브뤼메르 18일의 쿠데타를 통해서 집권하였다.

이후 스스로 황제에 올라 전쟁을 통하여 유렵을 석권하고 자유주의 이념을 유럽에 전파시켰다. 하지만 과도한 패권주의적 외교와 내셔널리즘의 확산을 두려워하는 유럽 강대국들의 견제에 직면한다.

1815년 워털루 전투의 패배에 따라 백일천하의 종식으로 몰락했다. 전쟁에선 영웅이 태어나기도 사라지기도 한다.

“나폴레옹의 생애는 1천 년 내 가장 비범한 생애였다. 나폴레옹은 분명 위대하고 특출한 인물로서 생애만큼이나 자질도 비범했다. 나폴레옹은 확실히 내가 본 인간 중에서 가장 대단했고, 우리 세대에 살았던, 아니 여러 세대 동안 살았던 인간 중 가장 놀라운 인물이라고 나는 믿는다.”-샤를모리스 드 탈레랑페리고르

생애 및 업적: 내 사전에 불가능이란 없다

“말 위에서 도시를 살펴보는 황제를 그 절대정신을 나는 보았다.”- 게오르크 헤겔

집안의 가세가 기울고 어려운 상황에서 프랑스에서 최하위 군사학교인 브리엔 군사학교에 입학한 것을 시작으로 하여, 뛰어난 군사전략과 정치력으로 35세에 황제까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사상적인 측면에서 유럽 대부분을 지배하면서 그 스스로가 갖춘 사상과 철학인 법치주의, 능력주의, 시민평등 사상을 온 유럽에 퍼트렸고, 나폴레옹 법전 등 여러 업적을 남겨 세계사에 한 획을 그었다.

기본적으로 근대 세계는 프랑스 혁명으로 시작해서 나폴레옹 전쟁으로 끝난 정치 혁명 그리고 영국의 산업혁명의 발판이 된 것이다.

나폴레옹은 당대 최고의 군사 전략가로서 전 유럽을 벌벌 떨게 했다. 또한 프랑스 육군의 모든 부분을 선진화시켜 세계 최강으로 자리매김시킨다.

60만 병력으로 러시아 침공, 당시 대륙봉쇄령에 비협조적인 러시아를 한 달만에 정복하겠다는 야심으로 떠났지만, 고작 3만 명만 살린 채 실패. 나폴레옹은 잠을 효율적으로 자는 자의 대명사로 꼽히고 독서광으로 알려졌다.

재능있는 사람들이라면 과거의 인물도 배제하지 않았고 능력에 따라 승진시켰다. 그밖에 나폴레옹 법전이 전 세계 민법의 기초를 세웠다, 가톨릭을 프랑스 종교로 인정하고, 미터법 채택, 공공 도로와 하수도를 건설하였다. 특히 중등 교육 시스템과 단일 통화를 도입했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출처=픽사베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출처=픽사베이

어록: 나를 따르라

"신뢰하는 나의 장병들이여! 우리는 헐벗음과 굶주림을 잘 참고 이겨냈다. 여러분들의 위대한 용기와 희생을 국가는 그 어떤 영광으로도 되돌려 주지 못했다. 그러나 나는 이제 지구상에서 가장 풍요롭고 비옥한 평원으로 여러분들을 인도할 것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과 부와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용기와 인내가 충만한 여러분, 나를 따르라!" - 알프스 넘을 때 연설

"세상에는 오직 두 가지 힘만 있다, 검과 기백이다. 길게 보면 검이 언제나 기백에 패한다."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다. 숙고할 시간을 가져라, 그러나 행동할 때가 오면 생각을 멈추고 뛰어들어라.”

에피소드: 인생이란 진정 하나의 소설이다

#1. 1812년 프랑스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50만 대군을 이끌고 러시아로 쳐들어갔지만, 배고픔과 추위로 참패당했다.

어느 날 나폴레옹은 혼자 도망치는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홀로 살고 있던 양복쟁이가 제안한다. "주인장, 나 좀 숨겨 주시면, 크게 후사하겠소!” 그 말을 듣고 마음씨 고운 노인은 나폴레옹을 옷장 속에 숨겨 주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병사들이 숨어있는 집에 들이닥쳐 집안 구석구석을 수색했다. 한 병사가 이불장의 이불 더미를 창으로 쿡 찔렀지만, 가까스로 창을 피하고 살았다.

"주인장, 정말 고맙네! 나는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일세! 내 목숨을 구해줬으니 소원을 들어주겠네” 노인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황송합니다. 저희집 지붕이 망가져서 비가 오면 물이 셉니다. 지붕을 고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폴레옹은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아니 소원이 고작 그것인가? 그런 사소한 거 말고 큰 소원을 말해봐!”

나폴레옹이 역정을 내자 머뭇거리던 주인장은 입을 열었다. “황제 폐하, 사실 소인은 처, 자식도 없이 혼자 살고 있기에 별다른 소원이 없습니다. 그저 제가 너무 궁금한 것은 조금 전 이불 속에 계실 때 러시아 병사가 창을 찔렀는데 그때 폐하의 기분이 어땠는지 궁금합니다.”

나폴레옹은 어이가 없어서 허탈하게 웃었다. 말에 오른 나폴레옹이 느닷없이 주인장을 가리키며 병사들에게 명령했다.

"여봐라~ 저놈이 나를 모욕했다. 내일 아침, 날이 밝은 대로 마을 광장에서 처형하도록 해라!”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어안이 벙벙해진 주인장은 이튿날 사형대로 끌려갔고 목에 올가미가 걸리고 죽음이 눈앞에 다가왔다.”

'세상에 이럴 수가 있는가?’ 그때 느닷없이 한 장교가 말을 타고 달려오면서 소리쳤다. "황제의 명이다! 사형을 멈춰라!!”

명령을 전한 장교가 나폴레옹이 보낸 편지를 읽었다. "그대는 내가 이불 더미 속에 있을 때의 기분이 어땠나 물었었지? 이제 그 답을 알려 주겠네! 바로 그대가 방금 사형 형틀 위에 있을 때의 기분과 같았다네!”

“이만하면 자네의 그 궁금함에 훌륭한 답이 되었을 것일세! 자루에 있는 금화로 지붕도 고치게나. 내 목숨을 구해줘서 정말 고맙네!”

#2. 나폴레옹은 사관학교 재학 시절 학교 앞의 사과 가게에서 돈이 없어 사 먹을 수가 없었다. 측은하게 여긴 가게 주인이 “학생 이리와요. 사과 하나 줄테니 와서 먹어요." 이렇게 사과를 주었다.

그 뒤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나폴레옹은 사과 가게를 찾아 "할머니 사과를 주던 생도의 얼굴이 기억나십니까?" 할머니가 회상에 젖어 있을 때 "할머니, 제가 바로 학생인 나폴레옹 황제입니다. 돈이 없어 사과를 사 먹지 못할 때 할머니께서 저에게 사과를 주신 나폴레옹입니다." 할머니 눈에선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나폴레옹 황제는 금 돈이 가득 들어 있는 주머니를 할머니 손에 쥐어 주면서 "할머니, 이것은 저의 얼굴이 새겨진 금돈입니다. 이 돈을 쓰실 때마다 저를 생각해 주십시오. 정말 고마웠습니다.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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