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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의 얇지만 넓은 리더 이야기] 신비주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 
[김진혁의 얇지만 넓은 리더 이야기] 신비주의 작가 ‘파울로 코엘료’ 
  • 김진혁 작가
  • 승인 2023.04.14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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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작가] INTRO: 판타지 동화로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

세계적으로 명망있는 브라질의 신비주의 작가, 극작가, 연극연출가, 저널리스트, 대중가요 작사가로도 활동하였다.

파울로의 대표작 ‘연금술사’는 인간의 영혼과 마음, 자아의 신화와 만물의 정신을 이야기하여 자신이 자아의 삶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가를 끊임없이 반문하게 만든다.

생애: 삶의 본질적 접근들을 신비로운 필치로 담아내다.

1947년 8월 2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태어났다. 중산층 가톨릭 집안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작가를 꿈꿨으나 부모의 반대로 불우한 청소년기를 보냈다.

고등학교 때 시·연극 경연대회에 참가하며 글쓰기에 재능을 보이기도 했지만, 집안과의 불화로 우울증에 시달리며 17세부터 정신병원 신세를 지게 되었다.

1970년 대학 시절에는 법학을 전공했지만 중퇴하고, 중남미에서 북아프리카와 유럽까지 세계 곳곳을 여행하였다. 1970년대에는 히피 문화에 심취해 1972년 록밴드를 결성하여 작곡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1974년 브라질 군부독재 시절, 체제전복 혐의로 수감되는 고초를 겪었다. 그의 책들은 45여 개 국어로 12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었다.

작품 세계: 꿈을 찾아 떠나는 양치기 청년

대표작인 연금술사는 꿈을 찾아 떠난 양치기 청년 산티아고가 삶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는 이야기다. 연금술사란 ‘자아의 신화’를 찾기 위한 여정, 자신의 보물을 찾아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연금술사의 스토리는 성장 소설 내지 모험 소설의 전형이다. 양치기 산티아고가 꿈에서 보물이 묻힌 피라미드를 보고 이를 찾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난다.

이후 그는 연금술사와 살렘의 왕 멜기세덕 그리고 아름다운 여인 파티마 등 여러 사람을 만나며 굴곡진 여정을 거친다. 결국 피라미드에 온 산티아고는 병사들에게 금화를 빼앗기는 순간 그가 처음 출발한 스페인의 다 쓰러져가는 교회에 보물을 묻혀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그는 큰 깨달음을 얻는다. 그 여정들은 바로 내 안의 보물 즉 자아를 찾는 과정이었다. 결국 만물과 대화할 수 있는‘하나의 언어’를 얻고 환희에 젖는다.

코엘료의 최고의 히트작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인 <연금술사> 속에서 펼쳐지는 연금술 역시 우리의 마음과 자아의 신화에 관한 것이다.

세계적으로 인기가 많은 만큼 비판도 상당한데, 이유는 대충 별것도 아닌 단순한 주제를 길게 늘어놓고 대중에 영합하려는 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출처=픽사베이
파울로 코엘료./출처=픽사베이

어록: 아직도 나는 꿈을 향해 가고 있다

“세상 만물은 모두 한 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 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사랑을 할 때엔 모든 사물들이 한층 더 의미를 갖게 되지.”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것에 있다네”

“그대 마음이 있는 곳에 그대의 보물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게.”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에피소드: BTS의 춤과 음악은 세상의 악을 쫓아낸다.

#1. 2010년 11월 23일, 트위터를 통해 연평도 포격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한몫을 한 #prayforkorea' 태그를 쓰자고 처음으로 제안한 것이 코엘료였다.

2014년 12월엔 외부 세력의 테러 위협으로 개봉이 물 건너간 더 인터뷰를 10만 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했다. 그거라도 제작비를 회수하니까 소니 입장에선 아주 공돈 날리는 것보단 낫고 자신은 그 영화를 공짜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2. 코엘료는 공개적으로 BTS의 팬임을 밝혔다. 자신의 트위터에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BTS를 비난하는 이들에게. 그들의 영상을 몇 개만 본다면 마음이 바뀔 것”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3. 무료 일간지 메트로에 연금술사 전문을 양면 광고로 내보냈다. 그리고 광고 아래에는 ‘연금술사’가 7년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습니다.

이 책을 읽어주신 7000만 독자께 감사드립니다. 아직 책을 읽지 않으셨다면 이 광고를 읽으세요. 파울로 코엘료' 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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