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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의 얇지만 넓은 리더 이야기]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키
[김진혁의 얇지만 넓은 리더 이야기] ‘경영의 신’ 마쓰시타 고노스키
  • 김진혁 작가
  • 승인 2023.09.15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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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혁 작가] INTRO: 고난을 행운으로 바꾸다

‘경영의 신’으로 불린 고노스케는 소켓을 만드는 가내 공장으로 출발해 내쇼날, 파나소닉 등의 브랜드로 대표되는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자전거포 점원으로 시작해 세계적 기업 마스시타전기(파나소닉)는 전기 한 품목만으로 570개 계열사와 13만 명의 종업원을 거느리는 그룹을 일궈냈다. 1979년 (재)마쓰시타정경학원을 설립했다.

생애: 가난함을 극복한 인간 승리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1894년 일본 와카야마현에서 8남매 (3남 5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부친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토지로 비교적 부유했지만, 그가 5살이 되는 해 부친이 쌀의 선물거래를 하다가 큰 손해를 보고 가세가 갑자기 몰락하였고 형제들 모두가 결핵과 전염병으로 사망하고 혼자 살아남게 되었다.

9살의 어린 나이에 오사카로 상경한 마쓰시타는 <미야다>라는 화로를 제조, 판매하는 상점에서 기숙하면서 심부름을 하거나 일을 배웠다.  <고다이 상점> 자전거 점포에서 자전거 수리나 심부름을 하기도 함.

오사카 전등회사에서 근무하면서 5시간 정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을 전기기구 발명에 힘을 썼고, 그 결과 '개량소켓'의 시제품을 개발하였다.

1918년, 오사카의 오오히라키쵸의 조그만 2층 집을 빌려 '마쓰시타 전기기구 제작소(현재 ㈜마쓰시타전기산업)'를 만들어 '어태치먼트(연결) 플러그'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종래의 소켓에 비해 모양이 새롭고, 독창적인 제작 방법으로 값도 싸면서 사용도 간편 하자 도매상들의 호평을 받으며 입소문을 타게 된다.

1981년에는 일본 정부가 수여하는 ‘일등욱일대장훈장(一等旭日大绶勋章)’을 수상했다. 1989년 94세 나이에 폐렴으로 사망.

경영철학: 인간중심의 기업문화

마쓰시다가 경제불황으로 경영이 어려워질 때마다 기발하고 새로운 발상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1930년대 세계적인 경제공황으로 재고가 쌓이자 마스시타는 인건비 압박으로 직원들을 구조조정 하기보다 오후 근무시간에 전직원이 외판사원으로 나서 재고를 해결하게 했다.

1964년 다시 불황이 왔을 때는 대리점 점주들을 모두 소집해 깊이 사죄를 한 후 1박 2일 동안 직접 문제점을 듣고 기록한 후 해결책을 제시했다.

실제로 그는 ‘회장님’이 된 후에도 경기가 어려워 기업이 위기에 처할 땐 ‘영업본부장’으로 직함을 바꾸고 직접 생산을 지휘하고 판매를 독려하며 현장을 누볐다고 한다.

이런 과정에서 한 브랜드 내에서도 각 제품에 따라 독립적으로 경영하는 ‘사업부제’ 같은 독창적인 경영기법을 개발했다고 한다.

당시 이동이 많았는데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연공서열제-경력에 따라 승진을 시키는 인사제도-와 종신고용제로 해결하였다.

그의 경영철학은 첫째, 경영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다. 둘째, 회사를 키우려면 사람을 키워야한다. 셋째, 직원들을 나보다 훌륭하게 만든다. 넷째,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하여 직원들이 적당한 휴식으로 노동 의욕을 높였다.

명언: 냉혹한 승부사 & 인간중심

“나는 학력이 높은 것도 아니고 특별한 재능도 없는 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데도 나는 주위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과분한 평을 듣는다. 특히 인재기용을 잘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깨달음의 가치는 100만냥이다.”

“군자는 표변하는 법이다.”

“돈은 버는 것 보다 쓰는 일이 3배 이상 힘들다.”

“손님이 계산을 한 후 바로 들고 갈 수 있는 제품이면 더 잘 팔린다.”

“50살이 다시 될 수 있다면 300억엔을 낼 용의도 있다.”(80세 무렵에 한 말)

“오줌이 빨개지는 일을 경험해야 진짜 상인이 된다.”

에피소드: 사람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가치 종합예술

#1. 한 일본 가전회사 대표에게 “마스시타 전기는 어떤 회사입니까?”라고 질문을 하자 “마스시타는 사람을 만듭니다. 그리고 전기제품도 만듭니다”라고 답했다.

#2. 마스시타 고노스케 사장은 감사에 대해 "감옥과 수도원의 공통점은 세상과 고립돼 있다는 점이다. 다른 게 있다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불평을 하며 사는냐? 감사하는냐의 차이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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