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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밤 그 잊을 수 없는 감동!! 오페라 가면 무도회
가을 밤 그 잊을 수 없는 감동!! 오페라 가면 무도회
  • 안태식 기자
  • 승인 2012.09.14 14:43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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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정심화홀 13-15일까지 공연
[시사브리핑 안태식기자] 대전문화재단과 대전광역시가 후원하고 멘토기획이 주관하며 (사)글로벌아트오페라단(단장 김영석 충남대교수)이 주최하는 오페라<가면무도회>가 2012년 9월13일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의 18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으며 첫 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김영석 글로벌아트오페라 단장은 안디무지크 필하모니아 음악감독 겸 지휘자인 이운복, 연출 이범로, 합창지휘 윤양찬 및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젊고 역량 있는 성악인들과 함께 이번 공연에서 직접 리카르도역을 맡아 아멜리아역의 박민정과 열연하였다. 김영석 교수는 단장임에도 불구하고 테너로서 소화하기 힘든 리카르도(리리코 스핀토역)를 맡아 카리스마적인 목소리와 고음처리로 훌륭하게 소화해내 파바로티와 견주어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는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무대(무대감독 이진수), 조명(조명감독 이호진), 의상(의상감독 양정임)에서 웅장함과 화려함을 더해 관객들에게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특히 1막과 3막중에 나오는 무대배경과 조명은 마치 1850년대의 궁정에 와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3막 3장 가면무도회장에 모인 우아하고 멋진옷을 입고 개성 있는 가면을 쓴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추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마치 가면무도회장에 함께 와 있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흥겨움을 더한다. 무용안무는 이미경 라반발레스쿨 원장이 직접 지도했다.

또한 이번 첫 무대에서 총독 리카드로의 충신이자 비운의 레나토역을 맡은 바리톤 허진영(충남대 겸임교수)은 2막에서 리카드로에 대한 충성심이 복수심으로 변해 가는 심경을 목소리와 표정에 잘 담아냈다. 또한 3막에서 레나토는 [Eri tu che macchivi]라는 아리아를 통해 리카드로에 대한 복수심과 아내에 대한 애뜻한 회상을 저음에서 고음역까지 소화해 내며 베르디의 작품에 힘을 더했다. 공연을 마친 바리톤 허진영은 “음역의 변화가 가장 많은 레나토역을 완성하기 위해 힘들고 어려운 준비 과정이었지만 성공리에 공연을 마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테너와 바리톤의 중후한 극의 분위기를 반전 시키는 인물 있었는데 다름아닌 리카드로의 수종 오스카이다. 바지역(trouser role)이라 불리우는 오스카역에소프라노 후카야유끼에가 열연하였다. 시종일관 톡톡 튀는 몸놀림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어 모았다. 오스카역의 소프라노 후카야유끼에는 “큰 무대에서의 공연인 만큼 소년시종의 발랄하고 경쾌한 몸동작뿐만 아니라 아멜리아와 대조되는 좀더 밝고 어린 목소리를 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관객의 반응이 좋아 기뻤다”라고 공연 후 소감을 밝혔다.

공연의 최고 절정 3막 3장 가면무도회가 열리는 밤, 귀여운 아리아[Saper voireste]를 부르는 오스카, 자신이 모시는 총독 리카드로가 살해될 위험에 있는 줄도 모르고 복수심에 불탄 레나토에게 리카드로가 어떤 모습으로 변장했는지 가르쳐 주고 만다. 오스카를 원망할 틈조차 허락하지 않는 가면무도회의 마지막 앤딩은 리카드로의 죽음 앞에 모두가 엄숙해지며 그를 위한 웅장한 아리아가 밤하늘을 울리고 관객들의 눈시울이 뜨겁게 달아 오르며 막을 내린다.

이번 <가면무도회> 첫 공연을 감상한 많은 관객들은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이전에도 오페라를 감상한 적이 있는 대학생 박지은씨와 이찬송씨는 “3막의 오스카가 부른 [Saper voireste]가 인상 깊었다”, “고급스런 의상 및 너무 세련된 무대연출로 너무 재미있게 봤다”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안모씨(28세, 자영업)는 “오페라의 무대와 오케스트라 연주의 웅장함에 빠져들었다”고 오페라를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오페라<가면무도회>는 오는 9월14일(금), 9월15일(토) 이틀간 오후7시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계속 공연될 예정이다. 오페라를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감동을 안겨주며, 처음 오페라를 감상하는 사람에게는 오페라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도록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이 준비한 감동의 무대 <가면무도회>에서 여러분 모두를 초대한다.

[티켓] VIP석7만원 / R석5만원 / S석3만원 / A석2만원 / B석1만원
[문의] 042-485-3355
[예매] 인터파크(1544-1555), 옥션티켓(1566-1369), 노바이트(1588-8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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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렐 2012-09-18 11:54:23
벌써 끝나버려서 아쉽군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보고 싶군요~~

강남스탈 2012-09-16 13:17:06
좀 일찍 봤더라면 보고 싶었던 오폐라인데....

원상 2012-09-14 23:07:37
기사를 읽어보니 흥미를 마구 유발시키는군요. 기회가 된다면 꼭 보고싶습니다^^

마당발 2012-09-14 16:53:11
가면무도회 한번 보시도록 추천요~ 긴장감 있어요! 스웨덴 국왕 암살 사건을 바탕으로 한 꽤 유명한 오페라죠~ ㅎㄷ 근데 대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