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야당이 국회에서 대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전 야4당 및 미디어행동 공동주관 미디어악법 저지 긴급 기자회견을 갖은 자리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미디어법 처리를 강행하려하는 한나라당을 향해 “히틀러와 나치당 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현재 미디어악법 처리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단식에 돌입하는 등 우리는 비장한 투쟁 중에 있고, 이 악법이 통과되면 여론 다양성과 언론 공공성은 심각히 훼손되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침투해 있는 시장만능주의가 언론까지 장악해가는 과정으로 이어져 시장만능주의를 넘어 시장독재, 자본천국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에 신문과 방송 장악 시도가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비교적, 그리고 상대적으로 상식을 가진 분으로 평가될 수 있지만 여권 내부의 권력 구도를 염두에 둔 일회성 발언이 아니길 충고 한다”며 “ 미디어악법이 진정 문제 있다고 판단된다면 30% 운운하는 얄팍한 안을 대안이라고 내놓을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같이 싸워야 한다”며 박근혜 한나라당 전대표를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