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포와 채증용 CCTV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
경찰이 차벽을 위한 차량 도입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민주당 유은혜 부대변인에 따르면 “경찰이 최신식 시위 진압 차량을 개발했다면서 오늘 오후 시연회를 가졌다”며 “강희락 경찰청장은 직접 망치를 들고 차벽을 내리치는 시범까지 보이면서 차벽차량의 성능을 과시했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경찰이 개발한 차량은 일명 ‘트랜스포머’로 차량은 길이 8.6m, 높이 4.1m의 방패 막을 칠 수 있고, 3분 이내에 자동으로 방패가 펼쳐지며, 방수포와 채증용 CCTV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되었으며 한 대 가격이 8,500만으로 올해 우선 10대를 도입한다는 것이다.
유 부대변인은 “지난해 쌓아올린 명박산성과 서울 광장 진입을 가로막은 MB차벽도 모자라 이제 차벽차량까지 도입한다니 경찰이 국민을 상대로 전쟁을 하겠다는 것인가”라 묻고 “망치로 내리쳐도 금이 가지 않는다면서 차벽차량을 자랑하는 경찰이 국민의 인권에 금이 가는 것을 걱정할 리 없다”고 비아냥거렸다.
유 부대변인은 “현 정권이 용산 살인진압현장과 쌍용자동차 현장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무참히 짓밟고도, 여전히 소통은 하지 않고 무조건 막고, 잡아 가두겠다는 선전포고를 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하고 “이명박 정권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면서 시위 진압 장비를 개발할 것이 아니라, 국민 통합의 국정운영을 하는 것이 우선임을 직시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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