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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훈 포토에세이 - 토마토 효과
이명훈 포토에세이 - 토마토 효과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3.03.21 16:4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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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 9월 26일. 미국 뉴저지 세일럼의 재판소 앞에서 기이한 광경이 벌어졌다. 이곳에서 미국의 육군 로버트 존슨 대령이 당시에 독초로 알려진 토마토에 독이 없음을 증명하려고 직접 토마토를 먹어 보였던 것이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많은 사람들은 그가 죽을까봐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다. 지금은 모두가 아는 대로 토마토는 항암 효과에 탁월한 리코펜(lycopene)이 풍부한 하늘이 내려준 건강식품이다. 몸에 얼마나 좋은지 '토마토가 익어 가면 의사의 얼굴이 노래진다'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아무 근거 없는 추측 때문에 불필요한 일을 굳게 믿는다'는 심리학 용어 '토마토 효과(tomato effect)'는 여기서 비롯된 말이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오히려 넘쳐나는 각종 정보의 홍수로 인해 정작 독이 가득한 토마토를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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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pojxavab@gmail.com 2013-08-06 08:4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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