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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훈 포토에세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명훈 포토에세이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이명훈 기자
  • 승인 2013.03.26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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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대문호이자 사상가인 톨스토이의 가장 유명한 단편집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어본 적이 있다.

천사 미하일은 하느님이 한 영혼을 데려 오라고 명령하셔서 세상에 내려왔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죽게 될거라며 아이 엄마가 애원하자, 마음이 약해진 미하일은 하느님께 말씀하신 내용을 지킬 수 없었다.

그러자 하느님은 미하일에게 "아기 엄마의 영혼을 데려오면, 사람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 세가지의 질문의 뜻을 알게 될 것"이라며 답을 찾을 때까지 사람들에게 가 있으라 명령하였다.

그래서 인간계로 내려온 미하일은 알몸뚱이로 차가운 길바닥에서 웅크리고 있던 자신을 세몽과 마트료나가 대접하는 것을 보고,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느님의 사랑'이 있음을 깨달았다.

미하일은 멋진 신사가 일년을 신어도 끄떡없는 구두를 주문했지만 그가 곧 죽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미하일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는 것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임을 자각하지 못하는 것'이라는 답을 얻었다.

마지막으로 미하일은 엄마를 잃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사람을 보고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 다시 하늘로 돌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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